경쟁 속에서 협력과 배려의 소중함을 깨닫는 그림책!
어린이집 운동회가 열리는 날이에요. 아이들 모두 일주일 내내 열심히 연습했어요. 달리기를 잘하는 아기 생쥐, 멀리뛰기를 잘하는 아기 올빼미, 높이뛰기를 잘하는 아기 개구리, 줄넘기를 잘하는 아기 두더지 그리고 무엇이든 잘해서 자신만만한 아기 토끼···. 과연 운동회에서 누가 1등을 하게 될까요?
《아기 토끼의 자신만만 운동회》는 어린이집 운동회 날, 여러 경기를 하며 경쟁과 협력 속에서 배려의 소중함을 자연스레 깨달아가는 따뜻한 그림책이에요. 아기 토끼는 어떤 종목이든 잘하는 데다 열심히 연습해서 그 누구보다 자신이 있었어요. 그래서 모든 경기에서 1등을 차지할 거라며 친구들에게 잘난 체했지요. 당연히 친구들은 그런 토끼를 좋아하지 않았고 옆에 앉으려 하지도 않았어요. 아기 토끼는 장담했던 대로 경기에서 차례로 1등을 차지했고, 메달을 딸 때마다 친구들에게 자랑했어요. 1등을 하는 것에 집중한 나머지 다른 친구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것이에요. 그럴수록 아기 토끼는 친구들로부터 소외감을 느껴야 했어요. 그러다 마지막 경기에서 1등을 하려는 욕심 대신 어려운 처지에 놓인 친구들을 도와주면서 혼자 이기기 보다는 친구를 돕는 기쁨과 함께하는 소중함을 알게 됩니다.
아이는 성장 과정에서 경쟁도 하고 협력도 하며 사회성을 키워 나갑니다. 다양한 놀이와 활동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성취를 이루며 성장하지요. 그러다 보면 때로 어쩔 수 없이 승리를 가르게 되고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에 친구와 갈등을 겪기도 합니다. 이럴 때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고, 타인을 이해하며 배려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해요. 아이가 무조건 이기는 것에만 너무 몰입하지 않도록 부모님이 도와줄 필요가 있지요. 이 그림책은 아이가 제삼자적 입장이 되어 아기 동물들이 우정을 회복하는 모습을 바라볼 수 있어요. 그래서 나라면 어떻게 했을지 생각해 볼 수 있지요. 그림책을 읽고 나서 우리 아이가 아기 토끼처럼 모든 경기에서 1등을 했다면 친구들에게 어떻게 행동했을지 물어보세요. 또 어려움에 놓인 친구를 보았을 때 어떻게 했을지도 함께 이야기 나누어 보세요. 다른 아이의 상황을 한 발짝 떨어져 바라보면 긍정적인 간접 경험이 될 수 있거든요. 아기 토끼가 보낸 자신만만한 운동회의 하루는 첫 사회 생활을 시작한 우리 아이에게 용기와 지혜를 건네는 의미 있고 따듯한 시간이 될 거예요.
〈1999 스마티즈 북 어워즈 은상〉, 〈2004 블루 피터 북 어워즈 최고 그림책상〉,
〈2005 네슬레 어린이 도서상〉 등 다양한 상을 수상한
리디아 몽크스의 따뜻한 그림책 세계!
리디아 몽크스는 영국을 대표하는 그림책 작가예요. 1994년 데뷔 이후 독창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그림과 따뜻한 스토리로 전 세계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지요. 밝고 대담한 색채와 콜라주 기법을 활용한 독특한 일러스트는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작가가 그림책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다수의 수상 경력으로 뛰어난 이야기 전개 능력과 창의적인 그림 스타일을 인정받았지요.
《아기 토끼의 자신만만 운동회》는 리디아 몽크스의 대표작으로, 그림책을 읽는 아이가 공감하며 이야기를 통해 자신감과 용기, 또래 친구들과의 우정을 느낄 수 있도록 친근하게 풀어냈어요. 또 부드러운 색연필 질감과 입체감 나는 콜라주 기법으로 따뜻하면서도 생동감 있는 분위기로 완성하여 시각적인 즐거움을 주지요. 사회 생활을 처음으로 시작하는 우리 아이에게 그림책을 읽고 보는 즐거움과 함께 또래와의 우정과 공감, 배려, 함께하는 소중함을 선사할 거예요. 같은 동물 친구들의 공감 가는 다른 이야기 《아기 생쥐의 두근두근 첫날》도 함께 읽어 보세요.
‘사회와 인성’으로 탐색의 범위를 확장한 ‘감정 공감’ 그림책
《아기 토끼의 자신만만 운동회》는 아이의 시선을 ‘나’에서 ‘친구’로 탐색의 범위를 확장시켜 줍니다. 친구와의 관계 속에서 ‘사회와 인성’ 그리고 ‘감정 공감’ 능력을 키워 주지요. 아이가 건강한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하려면 탐색 범위의 확장이 중요해요. 이 그림책은 적절한 시기에 그림책을 통한 간접 경험으로 가족과 친구에 대한 개념과 이해, 공감력을 넓혀 갈 수 있도록 도와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