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를 얻고도 건강을 잃으면
그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인생의 소용돌이

『난 아직도 왜 멍 때리고 있는가?』는 삶의 가치를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 명확하게 제시하는 소설이다. 수억의 돈을 벌고 눈부신 명예를 얻어도 결국 건강을 잃으면 아무 소용 없다는 삶의 가치를 강조한다. 언제나 평탄하고 잔잔할 것 같은 평온한 일상이 한순간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는 점을 깨닫게 한다.

소설 속 극명한 인생의 대비를 이루는 인물들의 삶으로 장도순 소설가는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강렬하고도 자세하게 들려준다. 작가는 소설 속 주인공을 통해 독자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나누면서 천수가 다할 때 가지 건강하게, 작은 것에도 감사하며 행복하게 살자.”라고 말한다. 삶의 수많은 풍파를 겪으며 삶의 가치를 깨달은 인물의 이야기를 읽으며 우리는 지나온 삶을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