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보다 더 또렷하게 우리를 이어주는 건, 어떤 순간에도 흔들림 없이 곁을 지켜주는, 마음으로 만난 가족이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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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막한 길 위에서 오늘도 애쓰는 당신,
쉽게 무너지지 않고 견디며 여기까지 와준 우리의 걸음마 곁에 조용히 건네는 다정한 손길과 따뜻한 눈빛이 있다는 것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박인경 작가의 『가족 없는 나에게 가족이 있다는 것』은 상처투성이의 어린 시절부터 자립 준비 청년으로 성장한 현재까지의 진솔한 기록을 통해,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섬세하고 따뜻하게 되짚어 주는 글이다. 작가는 폭력과 결핍 속에서 혈연으로 얽힌 가족을 떠났지만, 이후 만나게 된 ‘마음으로 맺어진 가족’들과의 관계를 통해 진짜 가족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한다.
글은 단순히 작가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넘어, 사회적 관계와 연대의 중요성에 대해 잔잔하게 성찰하고 있다. 홀로 힘겹게 살아왔던 시간들, 다시 만난 부모와의 복잡한 감정들, 그리고 스스로를 돌보는 방법을 찾으며 성장하는 모습이 세밀한 묘사를 통해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과 위안을 준다.
이 책은 오늘날 "가족의 형태"와 "고립된 삶"이라는 사회적 주제에 대한 강력한 질문을 던지는 동시에, 우리 곁의 작은 연결들이 모여 어떻게 삶의 버팀목이 되는지, 또 그 온기가 다시 어떻게 사회적 선순환을 이루는지 따뜻한 어조로 이야기한다.
지금 막막한 현실 앞에 선 누군가에게, 그리고 자신이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듯한 불안을 느끼는 젊은이들에게 꼭 전해주고 싶은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가 담긴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