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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트기 전 1 (큰글자책)

동트기 전 1 (큰글자책)

  • 시마자키 도손
  • |
  • 지식을만드는지식
  • |
  • 2025-05-16 출간
  • |
  • 497페이지
  • |
  • 210 X 290 X 30mm
  • |
  • ISBN 9791143003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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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집착이라 할 만큼 적확한 역사 서술
에도 시대 말, 미국 페리 제독이 이끄는 흑선(黑船)이 우라가(浦賀)항에 들어오며 기나긴 쇄국으로 동면에 빠져 있던 일본이 화들짝 잠에서 깬다. 이후 천황을 높이고 오랑캐를 몰아내자는 존왕양이(尊王攘夷)파와 막부를 지키려는 사바쿠(佐幕)파의 극한 대립이 이어지다 1867년 도쿠가와 요시노부의 대정봉환(大政奉還)으로 264년이나 지속된 에도 막부가 막을 내린다. 그리고 이듬해부터 시작된 메이지 유신으로 마침내 왕정이 복고되며 근대의 문이 열린다.
도손의 역작 《동트기 전》은 이 시기, 1853년부터 1886년까지 34년간의 질풍노도를 다룬 역사 소설이다. 작가는 집착이라 할 만큼 치밀하게 당시의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의 정사를 사실적으로 서술했다. 당시 일본은 몰려오는 외세의 개국과 협상 요구에 떠밀리듯 불평등 조약을 맺었고, 264년 역사를 가진 봉건 시대가 붕괴하며 국체가 변화하고, 두 차례의 내전과 크고 작은 농민들의 반란이 이어졌다. 일본 역사에 전무후무한 위기가 한꺼번에 몰려 온 것이다. 그럼에도 일본은 오히려 이것을 국면 전환의 기회로 포착했다. 신속한 정치 개혁은 물론 이와쿠라 도모미(岩倉具視)가 이끄는 대규모 사찰단을 구미로 파견하기도 했다. 그 구미 사찰단의 경이적인 현장 체험이 일본 근대화에 기폭제가 된 것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동트기 전》은 이러한 당시 일본의 상황이 낱낱이 포착한다.

역사의 흐름에 선 개인의 삶
일본의 국민 시인이자 자연주의 문학의 대표 작가로 일컬어지는 시마자키 도손은 이 일본 역사의 거대한 흐름을 작품으로 담아내야 한다는 강한 문학적인 사명감을 느꼈다. 마침 그 역사의 급류가 흐르는 가도(街道)가 그의 선조가 대대로 이어 온 가업의 일터였다. 가도는 일본의 독특한 역사·정치적 산물로서 에도(현 도쿄)와 외곽 지역을 연결하는 다섯 개의 길이었다. 이 가도로 이른바 ‘참근교대’의 행렬이 지나갔다. 막부의 통치를 강화하기 위한 제도로, 지방의 영주인 다이묘는 의무적으로 에도의 쇼군 곁에서 1년을 머문 다음에야 자신의 영지로 돌아가 겨우 1년을 지낼 수 있었다. 다섯 가도 중 소설의 배경이 된 곳은 기소가도로 도손의 아버지가 가업을 이은 곳이기도 하다. 기소가도는 에도부터 교토까지 약 500킬로미터 남짓의 북쪽 내륙 지방을 관통하는 길로서 공식 명칭은 나카센도(中山道)다. 길 위에 69개소의 숙소가 일정한 간격으로 있었다. 이 기소가도에서 촌장으로서 역참과 숙박업을 가업으로 대대로 이어받아 온 아버지야말로 도손에게는 최적의 문학적 모티브였던 것이다.
이렇게 도손은 거스를 수 없는 역사의 흐름을 아버지를 모델로 한 인물, 아오야마 한조(靑山半藏)라는 한 인간의 삶과 정교하게 직조해 낸다. 한조는 가업을 이어받아 기소가도 마고메의 촌장이자 역참장으로서 숙박업을 하며 무사들의 짐을 연계하는 인부와 말을 조달하는 일을 하는 인물이다. 그는 주민들로부터는 “어르신”이라 불리지만 무사 계급은 아니며 피지배 계급의 평민이다.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볼 수밖에 없었던 그의 시선을 통해 소설은 일반 백성들에게 역사의 흐름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세밀하게 펼쳐 낸다.

역사와 문학의 경계를 넘나든 일본 근대 문학의 걸작
《동트기 전》은 작가 개인에게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작품이지만 일본 근현대 문학사에서도 커다란 족적을 남긴 문제작으로 평가받는다. 일본의 주요 비평가들은 이 소설을 국민문학의 대표작으로 평가하며, 도손이 서구 문학에 대응하는 일본 고유의 문학을 창조하려 했다고 분석한다. 일본의 국문학자 미요시 유키오(三好行雄, 1926~1990)는 “역사를 좇는 거시적인 안목과 한조의 삶 주변의 미시적인 안목의 왕래가 매우 선명하다”며 “마지막 장에 감도는 애절함은 근대의 황급한 급류에 삼켜진 일본인의 진혼곡”과도 같다고 평가했다. 문학평론가 시노다 잇시(篠田一士, 1928~1987)는 자신의 저서 《20세기의 10대 소설(二十世紀の十大小説)》에서 이 소설을 일본 문학 작품 중 유일하게 선정하며, “공전절후의 걸작”이라고 세 차례나 표현했다. ‘희대의 독서가’로 불리는 유명 편집자이자 평론가 마쓰오카 세이고(松岡正剛, 1944~2024)는 대표 저서《천일천책(千日千冊)》에서 이 소설을 “근대 일본의 기억을 문학적으로 응축한 걸작”이자 “역사의 본질에 도전한 문학”으로 칭하며, 드물게 역사와 문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시도였다고 강조했다. 문예평론가 가메이 가쓰이치로(亀井勝一郎, 1907~1966)는 “아버지의 인생 비극과 근대 일본의 비극이 격렬하게 교차하는 지점에 작가 자신의 비극을 투영한 역사소설”이라고 평했다.

목차

서장

제1부
제1장∼제12장
개정판 제1부에 부치는 글

제2부
제1장∼제14장

종장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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