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작품을 창작하는 작가는 자연과 사회 현상에 대한 느낌이나 생각뿐만 아니라, 내면 의식까지를 분출해 냄으로써 작가 자신은 물론, 독자로 인하여 대리 체험을 통해서 흥미와 공감을 나누고 즐거움과 평안함을 누리게 하는 것을 말한다.
하기식 수필가의 글 속에는 감성이 그대로 드러나 있기에 그가 들려주는 목소리에는 숨김이 없다. 그의 작품 대부분이 인간적인 면모가 누구보다 잘 나타나 있다. 살아가는 동안 행복의 조건이 무엇인가를 고찰하면서 사람은 누구나 교만할 수 없으며, 겸손으로 지혜롭게 생을 마감할 수 있을까에 대한 성찰도 하고, 사색의 숲에서 소소한 이야기로 노년의 행복을 담는다.
본문 일부 요약
그에게는 행복이 외적인 조건 즉, 자신의 뇌성마비나 가난과는 무관한 것 같다. 행복이 건강이나 재력, 지식 등과 같은 일상적인 것에 좌우되지 않는다는 것을 말해 준다. 사람들은 행복의 조건을 건강이나 재력 및 지식에 두고 그 행복을 쟁취하기 위하여 건강에 매진하거나 부를 축적하거나 지식을 얻기 위해서 노력한다. 불행을 피하고 행복을 쟁취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한다. 그래서 건강해지면, 부자가 되면, 지식을 얻으면 행복할 것으로 생각하고, 그렇지 못하면 불행할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 시인의 시를 보면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