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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탬프 씨, 안녕하세요

스탬프 씨, 안녕하세요

  • 오덕순
  • |
  • 한국문연
  • |
  • 2025-04-25 출간
  • |
  • 128페이지
  • |
  • 136 X 216mm
  • |
  • ISBN 9788961043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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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언어의 목적은 의사소통이다. 하지만 전달하고자 하는 정보가 정련되고 재단될 수 없는 복잡한 성격의 것이라면? 혹은 우리가 전달하고자 하는 정보의 형태가 언어화될 수 없는 특수한 성격의 것이라면?
그때 우리는 두 가지 선택지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딜레마에 놓이게 된다. 하나는, 정보의 손실을 각오하고 이를 언어화하는 것이다. 놀랍게도 인간 사회에서 많은 수의 의사소통은 정확한 언어에 따른 올바른 정보 전달이 아닌, 이러한 손실을 각오함으로써 이뤄진다. 그것을 각오할 수 없다면, 우리는 두 번째 선택지를 고르는 수밖에 없다. 침묵하기. 손실 없이 말할 수 없는 것 혹은 언어화될 수 없는 것에 스스로 입을 다묾으로써 언어를 통해 온전히 전달할 수 없는 무언가가 ‘너’와 ‘나’ 사이에 있음을 말하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 시적 언어가 근원적으로 불친절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시적 언어는 은유와 환유를 축으로 삼아, 전달하고자 하는 바의 손실을 감내하지 않으면서, 동시에 침묵하지도 않을 수 있는 제3의 선택지인 셈이다.
바로 이 지점에 오늘 우리가 마주한 시집, 오덕순의 「스탬프 씨, 안녕하세요?」가 갖는 함의가 숨어 있다. 그의 화자는 가독성 높은 일반적인 수준의 생활 언어를 활용하면서도 단어의 선택과 문법적 요소의 결합에 있어 기묘한 개성을 드러낸다. 그렇기에 화자가 전달하는 ‘말’, 문장은 개별적으로 보았을 때에는 별다른 특이성을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그것들이 모여 하나의 연을 이루고 작품을 구성하는 순간 기묘한 시너지를 일으킨다. 예컨대, 개별적인 문장 단위에서 축적된 언어의 결합을 통해 그 이상의 잉여적 에너지를 발생시키는 것이다.

목차

● 시인의 말


제1부 나에게 돌아오는 나에게

날아가는 1초 10
줄기 속을 지나가는 11
나에게 돌아오는 나에게 12
목구멍 속의 앵무새 14
블랙홀 16
오감의 싱크홀 18
파우치를 이해하다 20
단 한 줄 22
생각을 주고받았지만…… 24
내 정수리 위에 26
하루가 가을의 빛으로 28
눈의 눈은 젖은 눈이다 30
25시의 달 32
0.1초의 응시 34

제2부 스탬프 씨, 안녕하세요?

맑은 날의 스카이라인 38
보도블록을 깨다 39
오늘의 무늬 40
나는 보건소에서 탁구공처럼 42
먼지의 방 44
스탬프 씨, 안녕하세요? 46
그림자를 스캔하다 48
블라인드 뒤에서 낮달이 뜨다 50
그 많던 호랑이는 어디로 갔을까요? 52
뻐꾸기가 된 우울증 54
터널증후군 56
제로섬 58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 60
자기 고백의 저녁 불빛 속에서 62

제3부 식물성의 어둠 속에서

유리병의 몸속에서 66
예각을 버리다 68
사각 이중 유리창 너머의 저녁 70
식물성의 어둠 속에서 72
연보랏빛 메일을 날린다? 74
번호 인간의 비밀 76
마스크의 방식 77
비대면으로 호젓해지는 사이 78
꽃의 작화(作話) 80
해마 속 검은 꽃 82
언제 또 올 거야? 84
하하하, 웃음치료사와 함께 86
착시 88

제4부 파워포인트, 물수제비 뜨다

육(肉) 92
파워포인트, 물수제비 뜨다 94
꽃잎 풍선 96
생활 다이어리를 넘기다 98
뭘, 골똘하세요? 100
탁상이 좋아요 102
나는 커튼을 바꾼다 105
터널을 지나가는 스크린도어 106
블랙 프라이데이 108
아침뉴스의 채널을 돌립니다 110
해가 바라보고, 꽃이 뒤돌아보아요 112

▨ 오덕순의 시세계 | 임지훈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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