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책으로 써달라고 부탁한 에피소드들
라이크북 대표 성효진 작가가 출판사를 만들자마자 제일 먼저 한 일은, 친동생인 성보미에게 그녀의 여행 이야기를 책으로 만들어보자고 제안한 것이었다. 전부터 ‘혼자만 알고 있기 너무 아까운 얘기다’고 생각했고, 책으로 내도 충분히 가치 있을 만큼 매력적이라고 느꼈다. 여행을 많이 하기도 했고 매번 특이한 경험을 했던 터라, 책에 넣을 에피소드는 차고도 넘쳤다. 그때부터 성보미는 낮에는 생계를 위해 일을 하고, 밤에는 잠을 줄여가며 글을 쓰기 시작했다.
실감 나는 이야기에 따뜻한 일러스트를 입히다
라이크북은 따뜻한 책, 모두가 라이크(좋아)할 만한 책을 만드는 게 가장 궁극적인 목표다. 때문에 수록될 에피소드는 유쾌하고 즐거우면서도, 감동적이고 가슴 따뜻해지는 내용 위주로 추려 졌다. 더불어 이야기를 살려줄 일러스트도 추가됐다. 성효진 작가는 일러스트에 파스텔 톤을 사용하여 몽글몽글한 감성을 극대화했고, 표지 역시 이런 점을 감안해 핑크빛에 귀엽고 아기자기 한 느낌을 줬다. 또 에피소드의 주인공인 성보미를 닮은 캐릭터를 만들어, 보는 재미를 더했다.
텀블벅과 제주북페어까지 섭렵한 작품
2024년 12월 ‘진짜 퐁듀를 먹으러 왔는데요’는 텀블벅에서 목표 금액 706%를 달성하며 성공적으로 펀딩을 마쳤다. 펀딩이 종료된 후 2개월간 추가 수정 작업을 거쳤다. 디지털 인쇄에서 옵셋 인쇄로 인쇄 방식도 변경했다. 개정판 인쇄가 끝나자마자 곧바로 2025제주북페어에 참여했다. 첫 북페어였지만 참가자들의 반응은 뜨거웠고, 목표했던 판매 부수를 채우며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추천평
“대부분 여행 에세이는 아름다운 풍경이나 하루하루를 기록한 일기 형식이 많다. 읽다보면 부럽기도 했고, 때로는 내 모습이 초라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반면 이 책은 풍경보다 사건 중심으로 흘러 몰입도가 높고, 작가 내면과 감정이 담백하게 그려져 있다. 엉뚱한 장면에서 피식 웃기도 하고, 같이 얼굴을 붉히며 당황하기도 했다. 화려한 풍경보다 공감과 웃음으로 가득하다. 그 안에서 나는 자유롭게 사색하고 맘껏 상상했다. 지난 여행 때 겪었던 추억도 새록새록 떠올라 읽는 내내 즐거웠다.” (텀블벅 후원자 Darkn***)
“책을 한 장씩 넘길 때마다, 페이지를 가득 메운 일러스트가 기억에 많이 남았다. 그림 하나하나에 마음이 따뜻해졌다.” (텀블벅 후원자 여***)
“처음에는 웃겨서 눈을 뗄 수 없었고, 마지막에 가서는 눈물이 찔끔 났다. 중간중간 나를 돌아보게 되는 내용도 있었다. 앞으로 작가님이 어디를 여행 갈지 모르겠지만 무탈하기를 기원한다.” (텀 블벅 후원자 m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