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 마케팅의 진흙탕에서 몸 쫌 굴려본
마케터의 생생한 실전 경험담
수많은 B2B 업체들은 늘 이런 의문을 품고 산다.
“B2C도 아닌 우리 같은 B2B 기업들이 굳이 마케팅을 해야할까?”
여기서 "굳이"라고 하는 이유는 마케팅을 하려니 비용도 부담스럽고, 투자대비 효용면에서 큰 이득이 없을 것이라 미리 "짐작"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연 그럴까? 저자는 오히려 B2B는 구체적으로 타깃이 정확하게 겨냥되기 때문에 마케팅만 제대로 한다면, 투자대비 수익률이 B2C 보다 더 높을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국내 굴지의 광고대행사 출신으로, B2C 소비재 마케팅의 경험을 거쳐 글로벌 1위 가전업체의 B2B 마케팅까지 섭렵한 인물이다. 그는 B2B가 처음인 회사와 함께 혹독한 수업료를 치르며, 국내외 전시, 선행영업 마케팅 Materials 제작, 세미나, 파트너 프로그램, 콘텐츠 마케팅, SEO, 마케팅 자동화까지 약 6년이라는 시간 동안 개인적으로 또는 조직적으로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었던 경험을 책에 모두다 쏟아냈다. 그래서일까? 책은 마치 물만난 활어처럼 생생함이 전해지는 현장의 모습을 그대로 전해준다.
B2C부터 B2B까지 모든 분야의 마케팅을 모두 경험한 저자의 화려한 이력을 바탕으로 끝없이 쏟아지는 경험담은 책의 내용을 더욱 풍부하게 만든다. 또한 국내외 유수의 B2B 기업들의 실제 사례들을 연구하고 취합해, 어려운 이론만으로 점철된 흔한 B2B 마케팅 관련 도서와 달리 가볍게 읽히지만, 깊은 울림을 전한다. B2B 마케팅에서 획기적인 전략으로 업계 1위를 당당히 고수하고 있는 "스틸1번가"부터 MZ 세대 고객들의 구미에 맞게 새롭게 리뉴얼된 기상천외한 홈페이지를 선보이는 GE와 퍼시스, 다이킨의 사례까지 다양한 B2B 업계의 마케팅 전략들을 소개하고 있다.
배움에 지름길은 없다. 가장 좋은 방법은 모험을 하고 타개를 경험하며, 한 단계씩 차곡차곡 밟아가는 것이다. 하지만 왜 배워야 하는지, 왜 이 일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현명한지를 알고 나면 그 속도는 확연히 다르게 나타난다. 단언컨대, 그저 묵묵히 수행할 자세만 제대로 갖춘 초짜 마케터들에게 이 책은 상사의 그 어떤 지시도 더 이상 두려울 일이 없는, B2B 마케팅계의 든든한 일타강사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