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한 둥지 안에서 새끼들을 품에 안은 엄마 거위, 그 안에서 점점 생명의 숨을 틔우는 여섯 개의 알들. 엄마의 따스한 날개, 다정한 목소리, 그리고 세심한 손길은 한 생명이 자라나기 위한 가장 안전하고 따뜻한 공간입니다.
엄마의 품 안에서 새끼 거위들은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온몸으로 느낍니다. 그리고 그 감정은 말로, 행동으로, 표정으로 서서히 표현되기 시작합니다.
"엄마, 엄마! 우리 엄마 목소리를 평생 기억할 거예요."
"엄마, 엄마가 우리 엄마라서 정말 좋아요!“
『새끼 거위의 감사』는 "감사"의 성품이 어떻게 마음에서 자라나고, 삶을 향해 나아가는지를 보여주는 성품 성장 이야기입니다. 엄마 거위의 헌신과 보살핌 속에서 새끼 거위들은 자연스럽게 "받은 것을 기억하는 마음"을 배우고, 그 마음을 "표현하는 용기"를 갖게 됩니다. 그리고 그 모든 과정은 부드럽고 따뜻한 이미지와 말들로 흘러갑니다.
"감사란, 다른 사람이 나에게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 인정하고
말과 행동으로 고마움을 표현하는 것(좋은나무성품학교 정의)입니다."
『새끼 거위의 감사』는 어린이 독자에게 감사의 성품을 "보여주고, 느끼게 하는" 방식으로 접근합니다. 말보다 먼저 마음이 움직이고, 이해보다 먼저 공감이 일어납니다. 동화 속 장면 하나하나에는 엄마의 숨결이, 아기의 눈빛이, 그리고 서로를 향한 따뜻한 시선이 담겨 있습니다.
또한 이 책에는 "감사의 성품"을 자연스럽게 아이들의 내면에 심어주는 힘이 있습니다. 거위는 알에서 깨어나 처음 본 대상을 "엄마"라고 인식하고, 그 대상을 따라다니며 배우고 닮아갑니다. 실제로 동물행동학자인 콘라트 로렌츠 박사는 자신이 새끼 거위와의 "첫 번째 만남"이 되었을 때, 그 거위들이 자신을 평생 따라다니고 심지어 음식을 입에 넣어주는 장면까지 경험했다고 전합니다.
새끼 거위는 자신을 돌봐준 존재를 기억하고, 감사의 마음을 행동으로 표현하는 존재입니다. 그 모습은 곧, 우리가 아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가장 아름다운 인성의 모습과 닮아 있습니다.
『새끼 거위의 감사』는 좋은 성품을 심어주는 "성품동화 시리즈"의 하나로, 12성품교육 창시자인 이영숙 박사의 깊은 성찰과 따뜻한 시선이 담겨 있습니다. 특허 받은 12성품교육, 루아흐교육을 바탕으로 교육부가 인증한 우수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서울시교육청이 인정한 도서를 집필한 저자는 아이의 성장과 성품 형성에 있어, 가장 필요한 것은 지식이 아닌 "사랑"과 "관계"임을 말합니다.
이 동화는 말합니다. 감사는 누군가의 수고와 헌신을 기억하는 일이며, 그 기억이 마음을 적실 때 비로소 "고마움"은 행동으로 이어진다고요.
『새끼 거위의 감사』는 아이와 함께 읽는 엄마와 아빠에게도, 언제부턴가 "고마움"을 말로 표현하지 못했던 어른들에게도 가만히 말을 건네는 책입니다. 아이와 함께 책장을 넘기며, “우리 아이가 처음 내게 안겨왔을 때 나는 어땠을까”를 떠올리고, “내가 받은 사랑은 어떻게 내 아이에게 전해졌을까”를 돌아보게 합니다.
감사의 좋은 성품은 특별한 이벤트가 아니라, 매일의 작은 순간에서 시작됩니다.
오늘도 아이의 따뜻한 품이 되어준 모든 부모에게, 이 책은 사랑과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따스한 봄날, 엄마 거위가 정성껏 둥지를 만들고 알을 품는다. 시간이 흘러 새끼 거위들이 하나둘 알에서 깨어나고, 엄마의 따뜻한 품 안에서 사랑과 감사를 배워 간다.
엄마를 졸졸 따라다니며 세상을 익혀 가는 아기 거위들, 엄마의 사랑에 “감사해요!”를 속삭이는 법도 배워 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