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풀들의 하모니
홍동완 목사가 2013년에 출간했던 『들풀 위에 깃든 사랑』을 새롭게 작업한 책으로 들풀 위에 깃든 하나님의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쓴 글을 모은 묵상집이다. 겨울, 가을, 여름, 봄, 사계 이렇게 다섯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고, 하나님을 찾아 나선 순례자의 마음과 들풀처럼 이름도 모르고 관심도 받지 못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귀한 당신과 함께 들풀 위에 깃든 하나님의 마음을 천천히 그리고 잔잔히 나누고 싶어 하는 저자의 진심을 잘 담아내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의 서문 격인 ‘들풀 향기’에서 이렇게 말한다.
들풀이 되고 싶습니다. 들풀은 나의 천만 스승 중에 스승입니다. 들풀 앞에 서면 모르는 것이 너무 많아 저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들풀 위에 깃든 하나님의 사랑에서 부패하지 않은 사랑을 봅니다. 그 속에서 하나님의 측량할 수 없는 은총과 들풀들의 전적 순종을 봅니다. 짧은 인생 살아오면서, 주님의 일을 수행하면서, 주님의 주신 마음을 따라, 들풀과 같은 나에게 넘치도록 주신 하나님의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들풀 위에 깃든 사랑’이라는 편지글을 써왔습니다. 이 글은 가난한 나의 삶이고, 철학이고, 신학이고, 신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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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려도, 폭풍이 몰아쳐도, 햇볕이 뜨거워도 들풀은 말이 없고 조용합니다.
누가 알아주지 않는다 할지라도 괜찮다고 손짓합니다.
들풀들은 오직 하나님의 사랑에 흠뻑 젖어 있습니다.
그것으로만 만족하고 하나님의 뜻에 순명합니다.
나는 오늘도 들풀처럼 온유함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흡수하고,
그 사랑을 소금처럼 모든 이와 온 세상에 스며들게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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