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가슴을 채우는 『미 비포 유』의 후속작
눈물로 페이지를 적실 조조 모예스의 마스터피스!
★『미 비포 유』 후속작
★전 세계 43개국 번역 출간
★영국 출판문화상 최종 후보
★닐슨 베스트셀러 어워드 플래티넘 선정
★아마존·뉴욕타임스·독일 슈피겔 베스트셀러
“당신은 손수건을 책갈피로 사용하게 될 것이다.”
_메일 온 선데이
“죽은 사람을 잊는 데 얼마나 걸릴까요? 정말로 사랑한 사람 말이에요.”
스스로 죽음을 선택한 연인을 떠나보낸 후
상처 입은 마음이 다시 사랑을 배우기까지
사랑했기에 윌 트레이너를 떠나보낼 수밖에 없었던 루이자는 홀로 런던으로 향한다. 런던에서의 생활은 루이자에게 “연결된 것 하나 없이 미지의 우주 속에서 부유하는 기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윌과 보낸 시간은 여전히 선명했지만, 현실의 루이자는 모든 의욕을 잃고 공항 안에 있는 바에서 일하며 하루하루를 보낼 뿐이다. 스스로 죽음을 결정한 윌의 마지막 선택을 바꾸지 못했고, 그래서 혼자 살아남았다는 죄책감은 그녀를 무겁게 짓누른다. 어느 날, 런던의 아파트 옥상 난간을 아슬아슬하게 걷던 루이자는 실수로 발을 헛디뎌 추락하고, 구급대원 샘에게 구출된 루이자는 가족의 손에 이끌려 윌을 떠올리게 만드는 고향에서 잠시간 시간을 보낸다.
가족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다시 런던의 아파트로 돌아온 루이자는 ‘새출발 모임’에 참석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이들이 모여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의 상처를 공유하는 모임으로, 이곳에 참석하는 것은 아빠와의 약속이었다. 하지만 루이자는 모임에서 윌의 이름조차 제대로 말하지 못한다. 말하는 순간 애써 억누르고 있는 감정이 걷잡을 수 없이 쏟아질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마음의 소리를 감추고 또 감추던 어느 날, 예상치 못한 인물이 루이자의 아파트 문을 두드린다. 자신을 릴리라고 소개한 십 대 소녀. 그 앳된 얼굴과 눈빛은 어딘지 낯익다. 릴리를 만나 애써 덮어두었던 감정을 꺼내게 되면서 루이자는 극심한 혼란을 느끼게 되고, 심지어 지난 추락 사고에서 자신을 구한 구급대원 샘과 관계는 어느샌가 묘한 분위기로 빠져들게 된다.
“난 그저··· 살아 있다는 느낌을 느끼고 싶었어요.”
가슴에 구멍 난 채로 또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상실의 아픔을 딛고 ‘애프터’를 꿈꾸는 이야기
『애프터 유』는 전 세계 1500만 명의 독자가 읽은 조조 모예스의 초대형 베스트셀러 『미 비포 유』의 여운을 잇는 후속작이다. 하지만 이 책은 전작이 남긴 비애를 반복하는 것에 머물지 않는다. 압도될 것 같은 극심한 슬픔, 아무것도 바꾸지 못했다는 죄책감을 끌어안고 “함께 사는 법”을 이야기한다. 그것은 어떻게 가능할까? 속에 빈 곳이 없는 꽉 찬 빵이 되고 싶다는 루이자에게 구급대원 샘은 애절하게 외친다. 사람은 누구나 마음 어딘가에 구멍이 뚫린 도넛으로 살고 있다고, 따라서 우리는 모두 그것을 끌어안고 “어떻게든”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이다.
“난 아직 도넛이에요.” 내가 말했다. “빵이 되고 싶어요. 정말이에요. 하지만 아직도 도넛이에요.”
“젠장, 루! 누군 도넛이 아닌 줄 알아요? 누나가 암에 걸려 죽어 가는 걸 보면서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어요. 누나뿐 아니라 조카를 보면서도 아무렇지 않은 줄 알아요? 어떤 마음인지 모르는 줄 알아요? 대답은 하나뿐이에요. 그걸 날마다 보며 사니까 이렇게 말할 수 있어요. 사람은 어떻게든 살아요. 그러니 뭐든지 닥치는 대로 몸을 던지고, 멍드는 건 걱정하지 말도록 해요.” _본문 중에서
‘새출발 모임’을 통해, 그리고 릴리와 샘과의 만남을 통해 루이자는 슬픔에서 벗어나는 여정이 결코 직선이 아니라는 사실을 몸소 깨닫는다. 우리 삶에는 좋은 날도 나쁜 날도 있다. 어쩌면 오늘이 나쁜 하루였을지 모르지만, 구부러진 길이라도 한 걸음씩 내디디면 어느샌가 내일로 향하게 된다. 사랑하는 누군가를 잃은 뒤에도 우리는 또다시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고, 그렇게 삶은 앞을 나아가는 것처럼. 견딜 수 없을 것만 같은 비통한 상실을 경험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여기 루이자의 고백에 자신의 마음을 살포시 포개게 된다. 상처와 아픔을 치유하는 과정, 그리고 그 안에서 발견하는 예상치 못한 희망을 통해 독자들은 자신만의 "애프터"를 꿈꾸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