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시베리아 횡단열차, 탈리스, 유로스타…
세계 각국의 특색 있는 기차를 타고 런던까지!
나림이네 가족은 할머니의 일흔 번째 생일을 맞아 기차를 타고 세계 여행을 떠납니다. 부산역에서 KTX를 타고 서울역으로 이동, 공항철도를 이용해 인천 국제공항으로 가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비행기를 타고 갑니다. 그곳에서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일주일 간 유라시아 대륙을 달려서 종착역인 모스크바에 도착합니다. 모스크바에서 기차를 갈아타고 독일 베를린으로 이동한 다음, 벨기에 브뤼셀로 가지요.
유럽 곳곳을 이어 주는 고속열차 탈리스를 타고 프랑스 파리로 이동한 나림이는 거기서 이모와 이모부를 만납니다. 이탈리아와 스위스를 여행하고 파리에 온 이모네 부부는 자신들의 기차 여행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드디어 한 자리에 모인 나림이네 가족은 바다 속 터널을 달리는 유로스타 안에서 할머니의 생일을 축하한 다음, 영국 런던에 도착합니다.
이처럼 《기차 타고 부산에서 런던까지》는 3세대 가족이 한국의 KTX부터 유럽의 유로스타까지, 각국의 특색 있는 기차를 타고 여행하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기차를 처음 타 보는 어린이부터 기차로 세계 여행을 하고 싶은 꿈을 간직한 어르신까지,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정보 그림책입니다.
블라디보스토크, 모스크바, 베를린, 브뤼셀, 파리…
각국 주요 도시를 생생하게 담은 정보 그림책
이 책의 그림을 그린 해랑 작가는 각국의 기차역에서부터 기차 안팎의 모습은 물론, 기차를 타고 세계 각국을 이동하는 풍경을 사실적이면서도 아름답게 담아내 실제 여행하는 기분을 느끼게 합니다. 또한 러시아, 독일, 벨기에,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등 각국 주요 도시의 특징을 잘 보여주기 때문에 여러 나라에 대한 정보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습니다.
또한 글을 쓴 정은주 작가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여행할 수 있는 여정을 담았기 때문에 외국으로 가족 여행을 떠나기 전, 온 가족이 함께 보며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부산에서 런던까지,
전 구간을 기차로 달릴 수 있는 날이 오길
기차는 이동 시간이 예측 가능하며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는 안전한 이동 수단입니다. 유럽의 경우 도시와 도시, 나라와 나라를 잇는 철도가 거미줄처럼 연결되어 있어 기차로 이동하는 것이 자연스럽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나라는 상황이 다릅니다.
초판이 출간된 2019년 11월과 마찬가지로 개정판이 출간된 2025년 5월 역시, 대한민국 부산에서 영국 런던까지 기차로 전 구간을 이동할 수 없습니다. 책에서처럼 부산에서 인천까지 기차로 이동한 후, 인천 국제공항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비행기로 가야 합니다.
기차를 타고 ‘부산에서 런던까지’ 전 구간을 달릴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라며, 이 책의 부록에 남북한 철도의 역사와 철도 복원으로 이용 가능한 노선을 담았습니다. 이런 정보들을 통해 세계가 서로가 연결되어 있음을 확인하고, 평화의 마음을 나누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