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작품을 감상하는 것은 저마다의 관점이 다르기에 너무나 추상적인 부분이 많다. 그렇기에 문학작품을 감상하는 올바른 기준을 제시할 수 있는 길잡이가 필요하다. 『올라가는 마법 고전시가』는 고전 문학작품을 분석하는 데 있어서 생길 수 있는 다양한 의문점과 관점에 대해 객관적이면서도 상세한 해설을 제공한다.
고전문학을 감상하는 데 있어서 필요한 정보는 크게 세 단계로 구성된다. 첫째는 현대어 풀이다. 자칫 외계어처럼 보일 수 있는 고전문학의 원문을 우리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현대어로 풀이하는 것이 필수이다. 이 교재는 보다 자연스러운 현대어 풀이를 통해 학생들의 이해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두 번째 요소는 작품의 해설이다. 현대어로 풀이된 작품을 읽으며 작가가 의도한 주제가 무엇인지, 그리고 형식상의 특징은 무엇인지 등 문학작품을 분석하는 객관적이면서도 정교한 해석의 틀을 제공한다. 마지막으로는 배경에 대한 지식이다. 비슷한 내용의 문학작품이더라도 작가의 생애, 직업, 살아온 배경에 따라 의도하는 바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는 것이 고전문학이다. 이에 교재에서는 문학작품이 쓰였던 당시의 시대적, 공간적 배경에 관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작품을 보다 풍부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고전문학이 쓰였던 과거와 현대 사회는 너무나도 많은 점이 변화했다.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부터 경제적, 문화적, 정치적인 변화까지, 그야말로 천지가 개벽한 수준으로 바뀌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고전문학을 학습하는 것은 단순히 시험 문제를 풀고 대학을 가기 위한 수단으로서가 아니다. 고전문학을 읽음으로써, 우리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인류의 정서를 관통하는 감성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그 안에는 우리가 반드시 지켜나가야 하는 전통의 정서와 가치관이 함축되어 있다.
고전문학을 공부하는 모든 이들에게 어두운 밤바다의 한 줄기 등대 빛과 같이 환하게 길을 밝혀주는 이 교재를 통해 모두가 고전문학 감상의 즐거움과 그 참뜻을 느끼기를 바라며 글을 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