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철 저자의 수필집 『기억이 머무는 곳』은 1부, 2부 두 챕터로 나뉘어 있다.
1부에서는 그의 인생 여정과 그 속에서 얻은 성찰이 담겨있다. 이는 저자가 과거를 회상하는 것을 넘어 독자에게 다소 생소한 일들을 간접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게 한다. 나아가 그러한 간접 경험을 통해 그 시대, 그 환경을 이해할 수 있게 한다.
저자는 자기표현의 만족을, 독자는 보다 넓게 다양한 인생을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2부에서는 저자가 절기 따라 변화하는 자연을 가까이서 관찰하며 얻은 느낌을 담았다.
저자는 이를 시적으로 감상하고 미술적으로 감각하고 있다. 더 나아가 우리 민족의 민속과 문화도 4계절의 변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음도 깨우치게 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독자들에게 자연과 더 친숙해지기를 유혹하며 더 나아가 우리의 민속문화를 살펴볼 의욕을 돋울 수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