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은 피하는 게 아니라, 새롭게 피어나는 것입니다.”
힘든 상황에서 현명하게 도망칠 수 있는 10가지 방법
저자는 하루하루 열심히 살고 있으면서도 스스로 그렇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조언한다. “너무 애쓰지 마세요. 무조건 끝까지 해야 한다는 법은 없어요. 힘들면 당장 때려치우세요. 스스로 족쇄를 채우지 마세요.” “목숨보다 소중한 건 없어요. 나를 지킬 수 있는 건 그 누구도 아닌 나 자신뿐입니다.”
‘도망’이라는 선택지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사람들은 잘 모른다. 그 누구도 지금까지 그 선택지에 대해 가르쳐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정말 도망쳐도 되나요? 열심히 살지 않아도 괜찮아요?”라고 의아해한다. 이미 한계에 부딪혔는데도 불구하고 더 이상 달리지 못하는 자신을 책망하는 데 더 익숙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편하게 살아서는 안 돼’, ‘열심히 살지 않으면 도태되고 말 거야’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는 방법과 현명하게 도망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한다. 또한 힘들다는 말을 편하게 할 수 없는 사회적인 구조와 일상에 만연해 있는 ‘후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비판하며 기꺼이 도망칠 줄 아는 것이 얼마나 용기있는 선택인지 알프레드 아들러의 이론을 바탕으로 자세하게 설명한다.
괴로운 상황에서 벗어나
나답게 살 수 있는 길을 선택하고 인생을 즐겨라!
우리가 기꺼이 도망치지 못하는 이유는 타인으로부터 ‘낙오자, 패배자, 노력 부족, 책임 회피’ 등의 평가를 받는 것이 두렵거나, 도망치고 난 뒤가 걱정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서 ‘도망’은 쓸데없는 승부에 굳이 맞서지 않는 ‘용기 있는 위대한 선택’이라고 말한다. ‘난 아무렇지 않아’라며 한계에 다다른 자신을 애써 외면하고 무리하다 보면, 어느 날 갑자기 ‘죽고 싶다, 지쳤다, 사라져 버리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고 급기야는 마음에 병이 찾아와 더 이상 손쓸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각자 자유의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의 평가에 짓눌려 자신이 원하는 선택을 하지 못하며 살고 있다. 그런 우리에게, 이 책은 지금 처한 환경이나 상황이 힘들다면 ‘그저 나에게 맞지 않을 뿐’이라고 가볍게 받아들이라고 조언한다. 누군가 나를 공격해 온다면 맞서 싸우기보다 도망치라고 권한다. 또 사회적인 강압에 의해 굳어진 편견들과 실패에 대해 지나친 두려움이 있다면 ‘왜 그렇게 느끼는지’ 분명히 인식하고 허용해, 그 너머에 있는 각자의 욕구를 따라 ‘있는 그대로’ 살아가는 태도를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도 말한다.
《도망칠 용기》를 통해 ‘도망’도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음을 기억하고, 모두가 있는 그대로의 자연스럽고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기를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