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쁜 소식’은 전직 외교관이자 현재 온누리교회 명예장로인 박동순 저자가 신약성경의 네 복음서(마태, 마가, 누가, 요한)를 연대기적 흐름에 따라 발췌하고 현대 한국어로 풀어낸, 깊은 신앙적 통찰과 사려 깊은 편집이 돋보이는 책입니다.
성경은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이 읽히고 영향력 있는 책이지만, 그 방대한 분량과 문화적·언어적 장벽으로 인해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는 진입장벽이 높습니다. ‘기쁜 소식’은 이런 점에서 누구나 성경 본문의 핵심 내용을 쉽게 접하고, 예수님의 생애와 가르침을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친절한 안내서입니다.
총 329개의 사건으로 구성된 이 책은 복음서 각 권의 중복된 기록을 하나로 정리하여, 독자가 중복 없이 효율적으로 예수님의 생애 전반을 따라갈 수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탄생 예고와 유년시절부터 공생애, 십자가 수난, 부활과 승천까지의 여정을 담아낸 이 책은, 그 자체로 복음서의 정수라 할 수 있으며, 성경 본문을 변형하지 않고 원문 그대로 담았기에 깊은 신학적 신뢰도도 함께 제공합니다.
‘기쁜 소식’은 성경을 처음 접하는 이들뿐 아니라, 복음서 전반을 다시 성찰하고 싶은 신앙인들에게도 탁월한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저자는 본서를 통해 신앙의 핵심 메시지를 “기쁜 소식”이라는 제목처럼 전달하고자 하며, 이는 오늘날 우리가 겪는 불확실한 시대 속에서 다시금 ‘소망’과 ‘은혜’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성경은 단지 종교인의 책이 아니라, 인생의 방향과 의미를 찾는 모든 이들을 위한 영적 나침반입니다. ‘기쁜 소식’은 그 길로 향하는 첫 걸음으로 충분히 추천할 만한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