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 어떻게 세상을 움직이고 미래를 바꿀까?
일상 속 브랜드가 알려 주는 기업의 힘과 역사, 그리고 미래의 기업 이야기
우리는 매일 수많은 브랜드와 그 브랜드를 만든 기업과 만나며 살아갑니다. 우리가 마시는 커피 한 잔, 타고 다니는 자동차, 매일 사용하는 핸드폰까지, 이 모든 것 뒤에는 기업이 존재하고, 그 기업이 만들어 낸 브랜드가 있습니다. 미래생각발전소 시리즈 제24권 『기업과 브랜드, 변화와 혁신을 이끌다』는 이처럼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마주하는 기업과 브랜드가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어떻게 세상을 변화시켜 왔는지를 어린이들에게 알려 주는 책으로, 기업의 개념과 역사, 구조와 역할을 흥미로운 이야기와 생생한 사례를 통해 풀어내고 있습니다.
기업이라고 하면 왠지 우리와 멀게 느껴질 수 있지만, 사실은 늘 가까이 있습니다. 회사로 출근하는 엄마, 가게를 운영하는 아빠만 봐도 기업은 우리 삶과 밀접하게 닿아 있지요. 우리는 기업이 만든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이면서, 그 기업에서 일하는 생산자이기도 합니다. 자동차 회사에서 일하는 아빠는 자동차를 만드는 생산자이지만, 가족과 함께 커피를 마시고 치킨을 사 먹는 소비자이기도 하지요. 그렇다면 기업은 언제, 어떻게 생겨났을까요? 책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풀어갑니다. 지구가 둥글다는 믿음 하나로 대서양 건넜던 콜럼버스는 사실상 최초의 벤처 기업가였습니다. 대서양 끝은 낭떠러지라고 생각하던 당시 사람들에게 콜럼버스의 항해는 위험천만한 모험으로 보였지만, 스페인의 이사벨라 여왕은 실패 확률이 높은 그의 항해를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자했지요. 그의 항해는 단순한 탐험이 아니라 스페인의 이사벨라 여왕으로부터 막대한 자금을 투자받아 시작된 벤처 사업이었던 것 셈입니다. 세계 최초의 주식회사인 네덜란드의 동인도 회사는 회사의 소유권을 주식 형태로 나누어 시민 누구나 투자할 수 있게 했습니다. 네덜란드가 동인도 회사로 큰 수익을 올리자 무역에 능하고 돈이 많은 유대인들이 모여들었고, 그들은 훗날 윌리엄 3세를 따라 영국으로 건너가 주식회사와 주식 시장을 만들며 유럽 금융 자본을 이끌었습니다. 책에서는 유대인 가문들의 역할, 나라별 기업의 특징, 가족 기업의 전통 등 사회와 경제를 바꿔 온 기업의 다양한 흐름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기업은 국가 경제를 이끌어 가고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사람들의 삶의 터전이 되는 존재이지만, 한편으로는 이윤을 위해 사람과 환경을 착취하는 어두운 면도 지니고 있습니다. 책에서는 식민지 수탈에 앞장선 동인도 회사, 환경을 파괴한 산업화 기업, 정경 유착과 문어발식 확장으로 비판받는 재벌의 사례를 통해 기업의 두 얼굴도 함께 살펴봅니다.
역사를 살펴보면, 전쟁이나 경제 위기 같은 거대한 격변 속에서도 살아남고 성장한 기업이 있는가 하면,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사라진 기업들도 많습니다. 스타벅스는 단순히 커피를 파는 곳을 넘어 ‘문화를 파는 공간’으로 카페의 개념을 바꾸었고, 테슬라는 전기차에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자동차 산업의 판을 뒤흔들었습니다. 반면, 한때 세계 10위권 안에 8곳이나 이름을 올렸던 일본 기업들은 지금은 모두 사라졌고 그 자리는 미국과 중국의 첨단 IT 기업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역사와 경제, 기술과 마케팅, 정치와 사회를 넘나드는 기업의 이야기를 통해 세상을 움직이는 힘이 어디에서 나오는지를 생생하게 전합니다. 또한 프랜차이즈, 스타트업, 유니콘 기업, 재벌, M&A 등 현대 사회에서 자주 마주치는 다양한 경제 개념들도 알기 쉽게 풀어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개념을 익히도록 돕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어린이 독자들은 나는 어떤 기업에서 일할지 혹은 어떤 브랜드를 만들지 상상하며, 기업과 브랜드의 세계를 통해 세상을 읽고, 나를 발견하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