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0여 장의 이미지와 함께 탐험하는 자동차에 대한 모든 것
자동차는 엔진에서 나오는 힘을 바퀴에 전달해 승객이나 화물을 운반하는 교통수단을 말해요. 영국에서는 ‘car’라고 하는데 ‘바퀴 달린 탈것’을 뜻하는 라틴어인 ‘carrus’ 또는 ‘carrum’에서 유래했어요. 미국에서는 ‘automobile’이란 말을 주로 쓰는데 ‘스스로’를 나타내는 그리스어인 ‘autos’와 ‘움직이다’를 뜻하는 ‘movere’에서 나온 말이에요. 자동차의 사전적 의미는 원동기를 장치하여 그 동력으로 바퀴를 굴려서 철길이나 가설된 선에 의하지 아니하고 땅 위를 움직이도록 만든 차예요. 자동차의 종류는 승용차, 승합자동차, 화물 자동차, 특수 자동차 및 이륜자동차가 있어요.
자동차는 발명된 지 140여 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인류 사회를 크게 바꿔놓았어요. 먼 거리를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자동차 덕분에 인간의 활동 범위는 넓어지고 다양한 교류가 일어났어요. 자동차의 역할은 이동수단에 그치지 않아요. 야외에서는 집 역할을 하고, 스포츠를 즐기는 수단으로도 쓰여요. 자동차는 기본적으로 이동수단이지만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역할을 해낸답니다. 자동차는 우리와 함께 사는 존재예요. 사회가 발전하고 문화가 다양해지면서 자동차를 이용하는 새로운 방법이 많이 나오고 있어요. 이 책은 400여 장의 멋진 이미지와 함께 과학과 기술, 그리고 역사와 문화까지 여러 분야를 넘나들며 자동차에 대한 모든 것을 탐험해요.
… 미래 자동차−전기 모터로 굴러가는 자동차, 수소로 가는 자동차, 엔진과 모터가 함께 힘을 내는 하이브리드차, 스스로 움직이는 자율주행 자동차ㆍ걸어 다니는 사람의 안전까지 생각하는 자동차ㆍ자동차 경적 소리가 큰 이유ㆍ문이 2개인 차는 쿠페라고 불러요ㆍ폴크스바겐은 국민차라는 뜻이에요ㆍ자동차의 주재료가 ‘철’인 이유ㆍSUV만 만드는 지프, 스포츠카만 만드는 페라리ㆍ자동차 엠블럼에 동물 모양이 많은 이유ㆍ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ㆍ펑크가 나도 시속 80km 속도로 달릴 수 있는 런플랫 타이어ㆍ세계에는 자동차 회사가 몇 개나 있죠?ㆍ스포츠카는 왜 시끄러운 소리를 낼까요?ㆍ자동차 화재는 기름 때문이 아니에요ㆍ자동차 종류별 무게와 속도 …
… 2~3만 개의 부품으로 이뤄진 아주 복잡한 기계, 자동차
자동차를 움직이는 최첨단 기술을 생각해본 적이 있나요? 자동차는 기계의 한 종류예요. 기술이 발전하면서 기계의 성능이 좋아지듯이 자동차도 계속해서 발전해요. 요즘 자동차의 기능은 스마트폰 다루듯이 조작해요. 차 안에 커다란 화면을 손으로 터치하기만 하면 돼요. 운전을 편하게 하도록 도와주는 기술도 발전했어요. 운전자가 조작하지 않아도 자동차가 앞 차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고 차로를 지키며 달려요. 증강 현실을 이용한 내비게이션은 도로에 가상의 정보를 표시해서 길을 안내해줘요. 헤드램프도 단순히 앞을 밝히는 기능에 더해 빛이 닿는 부분에 그림을 표시하는 수준까지 발전했어요. 환경을 보호하도록 재활용 소재를 이용해 각종 부품을 만들어내는 기술도 활발하게 이뤄져요. 다양한 기능과 부품을 결합해 완성하는 자동차는 기술의 집약체라 할 수 있어요.
… 자동차는 어떻게 발전되어왔나요? 그리고 미래의 자동차는 어떤 모습일까요?
1. 전기 자동차는 환경을 보호해요
엔진이 달린 자동차는 오염물질을 내뿜어요. 엔진 안에서 연료가 타면서 생긴 나쁜 물질이 차 밖으로 나와요. 전 세계에 굴러다니는 자동차 수는 15억 대예요. 이렇게 많은 차에서 오염물질이 나오면 지구 환경이 망가져요. 세계 각 나라와 자동차 회사는 환경을 보호하려고 오염물질이 나오지 않는 차를 연구하고 있어요. 오염물질이 적게 나오거나 아예 내뿜지 않는 자동차를 친환경차라고 해요. 친환경차 중에서도 전기 자동차는 오염물질을 내보내지 않아요.
2. 물을 배출하는 수소 자동차
물의 분자식은 H₂O예요. 수소 원자 2개와 산소 원자 1개라는 뜻인 건 모두 알고 있죠? 수소 자동차는 수소와 산소의 반응에서 에너지를 얻기 때문에 배기구에서 물이 나와요. 언젠가 수소 자동차를 만든 회사의 사장이 차가 깨끗하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해 차에서 나온 물을 컵에 받아 마신 적도 있을 정도로 수소 자동차는 깨끗하답니다.
3. 친환경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엔진과 전기 모터가 각각 작동해서 일반 자동차보다 엔진이 움직이는 시간이 적어요. 엔진이 적게 움직이니 기름도 덜 먹고 오염물질도 적게 뿜어내죠. 그래서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친환경차라고 불러요. 하이브리드 자동차 중에는 전기차와 비슷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도 있어요. 일반 하이브리드 자동차보다 배터리를 더 많이 집어넣어서 전기 모터로만 달리는 시간이 더 길어요.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엔진이 돌아갈 때 배터리를 충전해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케이블을 차에 연결하고 콘센트에 꽂아서 충전할 수도 있어요. 스마트폰을 충전하는 원리와 비슷해요. 달릴 때는 일반 하이브리드와 마찬가지로 엔진에서 나오는 힘으로 충전할 수 있죠. 전기 모터가 더 많은 힘을 쓰므로 일반 하이브리드 자동차보다 기름을 훨씬 적게 먹는답니다.
4. 센서를 이용해서 위치를 파악하는 자율주행 자동차
자율주행 자동차의 핵심 기술은 스스로 속도를 높이거나 낮추는 기본적인 운전 기능이에요. 다음은 센서를 이용해 시각 정보를 입력받고 처리하는 기술이에요. 카메라 같은 센서로 앞뒤 좌우에 있는 다른 자동차나 장애물의 위치를 파악해 방향을 바꾸거나 피하도록 하죠. 가장 중요한 기술은 위치 파악이에요. 자신이 위치를 알아야 그에 맞춰서 목적지까지 갈 수 있어요. 이를 위해서 GPS, 레이더, 카메라 등 첨단 장비를 갖춰요. 자율주행 자동차에 사용되는 GPS는 오차 범위가 10cm에 불과할 정도로 정밀해야 한답니다.
… 인류 움직이다, 탈것과 이동수단의 역사
엔진 달린 자동차는 19세기 후반에 발명되었지만, 바퀴 달린 탈것으로 따지면 역사는 훨씬 길어요. 바퀴는 기원전 5000년경 발명됐어요. 이후 바퀴를 응용한 이동수단이 하나둘 생겼어요. 수레에서 시작해 마차, 자전거, 기차, 오토바이 등이 선보였죠. 자동차는 바퀴 달린 탈것의 역사에서 비교적 최근에 생긴 이동수단이라고 할 수 있어요. 탈것의 역사에서는 힘을 어디서 얻는지에 따라 큰 변화가 일어나요. 수레를 말이 끌면서 마차로 발전했고, 자전거는 사람의 힘을 이용해서 움직였어요. 자전거에 사람 대신 기관의 힘을 이용하면서 오토바이가 생겨나요. 증기를 이용해 힘을 얻는 기차나 자동차는 연료를 태워 힘을 내는 엔진이 발명되면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해요. 미래에는 바퀴 달린 탈것이 더 발전해서 획기적인 새로운 이동수단이 나올 수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