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시대, 마케팅의 기회와 위기
인공지능은 마케팅을 정밀한 과학으로 탈바꿈했다. AI는 소비자의 검색어, 클릭, 심지어 감정까지 분석해 실시간 맞춤형 광고를 제공한다. 하지만 이런 기술의 진보는 소비자의 ‘선택권’을 침해하고, 의사결정을 조종하는 ‘다크 마케팅’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이 책은 자동 갱신 유도, 강제 가입, 숨겨진 비용 같은 다크 패턴과 소비자 심리 조작 방식, 개인정보 침해와 딥페이크 활용 사례 등을 구체적으로 다루며, AI 마케팅이 어떻게 신뢰를 무너뜨릴 수 있는지 살핀다.
그러나 위기는 곧 기회이기도 하다. 이 책은 광고윤리강령 개정 사례를 비롯해, 브랜드가 윤리적 기준을 실천하며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는 다양한 전략을 소개한다. 투명한 알고리즘 설계, 데이터 사용 권한 부여, 부정 콘텐츠 필터링, 광고사기 방지 기술 등 ‘책임 있는 AI 마케팅’의 조건을 분석하며, 기업과 정책 입안자가 함께 만들어 가야 할 윤리적 마케팅 생태계를 제시한다. 기술이 아닌 신뢰가 마케팅의 미래를 결정한다는 통찰이 담긴 이 책은 디지털 광고 시대의 나침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