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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밀한 빈틈

치밀한 빈틈

  • 박종화
  • |
  • 문학들
  • |
  • 2025-04-28 출간
  • |
  • 152페이지
  • |
  • 125 X 200 X 11mm
  • |
  • ISBN 9791194544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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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병 주고 약을 주는 계급이 있구나/양면을 모르고 한 면만 아는 맹목의 계급이 있구나/말과 행동이 맞지 않는 갈지자 계급이 있구나”(「계급이 있구나」)

시인은 적당히 가장한 우리 사회의 허위와 광기에 대해 “치밀한 빈틈/악마의 빈틈//늘/곁에 있다”(「치밀한 빈틈」)고 외친다. 그렇게 외치다 그만 목이 쉰 그는 또한 노래한다. “노래가 없었다면/나는 칼끝을 걸었던 청춘 시절을/지나오지 못했으리” “흐린 날 그대가 없었다면/바람 부는 날 그대가 없었다면”(「흐린 날 노래가 없었다면」)
그는 전남대학교 재학 중이던 1982년 박관현 열사 사망 항거투쟁 당시 체포됐다. 1988년에는 전남대 ‘오월특위’ 부위원장으로 활동했다. 그해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산하 통일결사대 정부종합청사 시위사건으로 구속됐다. 1990년에는 창작곡 1,2,3집 발표하여 국가보안법으로 구속됐다. 그의 사회활동 이력이 대개 이렇다.
그러니까 그는 다재다능한 사람이지만 그것이 흔히 말하는 감투의 표상이거나 자화자찬의 허명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가 민중음악가이자 서예가요, 공연연출 감독이자 시인인 것은 그가 걸어온 길의 흔적이자 이정표들에 다름 아니다.

“예쁘다고만 말해/활짝 피워줘서 고맙다는 말은 하지 마//널 위해 피는 것이 아니라/살기 위해 피는 것이거든”(「꽃이 말한다」)
“속을 보라//흐르는 눈물 속에 감춰진/심장의 박동을 보라/활짝 짓는 미소 속에 웅크린/뇌의 가느다란 미동을 보라//흔들리는 꽃잎보다는/아니 움직이는 뿌리의/속을 보라”(「눈」)
“멀리서 보니/난파선 위의 점 하나//가까이 다가가니/점은 사람이었다//찾지 않으면/사라지고 마는/바다 위/점 같은 것//배반의 점에 가까이 가면/진실이 보인다/사람이 보인다”(「진실2」)

관념이 아닌 현실을, 위선이 아닌 진실을 직시하는 시인의 전언에서, 진심을 담아 전심전력으로 살아가는 오늘 이웃들의 초상을 떠올리게 된다.

목차

5 시인의 말

제1부
13 가늠할 수가 없다
15 계급이 있구나
16 계급의 이유
18 귀
19 그대의 적당
20 꽃이 말한다
21 꽃이라고
22 끝내준다
24 나의 자유
26 남 탓
29 내가 나를 죽이고 싶을 때
30 너도 족보는 있다
31 눈
32 늘 흔들렸다
35 늦다
36 단무지 한 점도 먹지 마라
38 더 크다
39 더룬새끼
42 돈과 명예
43 때로는 자연스럽다
44 마스크와 진실
45 만악의 근원
47 말하지 않았다
48 모른다
49 무조건
50 미물마저 배신을 응징한다
51 믿는다
52 믿음과 우려
53 밀감 한 상자
54 밀정
55 바보가 된 배신감
56 밥을 먹다가
58 배신감
59 배신의 논리
61 배신자 하나 주머니에 넣고 조사를 받는다
65 보이지 않는 조작
67 복수
68 부지기수다
71 빨갱이 놀이
73 사람과 개와 정치
75 사랑과 증오
76 사상의 술잔
78 산증인은 그대
80 상념
82 상한 리얼리스트 전사
83 서울대 출신
84 선
85 소나무의 구별법
86 속성에 대한 단상
88 수군거리더라
89 승리
90 시대가 달라졌어요
92 시효가 없는 양심
93 아
94 아빠 그리고 배신
98 악령의 동지
100 안전한 남자 문재인
102 양아치의 가을
103 어금니
104 어둠의 복수
105 어렵다
106 여기
108 옛날에 문재인이란 사람이 있었다
111 완장
113 원인
114 위원장 선생
116 이왕 그러려거든
118 인간뿐이다
119 잣대
121 지금부터 있다
122 진실 1
124 진실 2
125 집단 무뇌
126 쪼다새끼들
130 차암 더럽다
131 충분히 속았다
132 치밀한 빈틈
134 한때 동지
135 행복할 시간이 없다
136 현실
138 환장하겠구나
140 회색빛 사진
141 흐린 날 노래가 없었다면


145 발문 박종화의 사랑에 동의한다 _ 김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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