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로 알고 있는 정보를 공유하고 다시 확인하여 틀린 정보나 미비한 부분은 수정 보완해, 우리 식생활과 생활습관을 바로잡는 데 적용한다면 우리의 건강을 위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번에 펴낸 《우리 집 밥상 혁명》의 저자 이유경 박사는 〈에필로그〉에서 이 책의 집필 동기를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논어(論語)》의 첫 문장, ‘학이시습지 불역열호(學而時習之 不亦說乎).’
‘배우고 때맞춰 그것을 익힌다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학창 시절 내내 공부를 통해 기쁨을 느낀 적이 있었던가?
가끔 뿌듯함은 느꼈어도 일종의 성취감이었지 공부를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한 적이 없었기에 배우고 익히는 공부가 어떤 공부이길래, 어떻게 공부하면 그런 마음을 가질 수 있을까 궁금했다.
공자가 제자들에게 강조한 공부는 먹고 자고 말하는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일로, 일상을 떠나지 않는 과정으로서의 공부이지 지식을 쌓아 남에게 내세우기 위한 공부가 아니었다.
공자의 공부는 행위 그 자체가 중요한 선(善)의 공부로서 나를 발견하고 키우는 공부이기에 배우고 익히는 것이 기쁨이 되는 것이다.
이제야 어림풋이 무슨 말씀인지 알게 된 듯하다.
생활 속에서 자신의 필요에 의해 스스로 여기저기 자료를 찾아보고 지인들과 의견을 나누는 과정이 공부였다는 것을 알았고, 몰랐던 것을 알게 되어 실생활에 적용했을 때의 흐뭇함 등이 이미 2,500년 전 《논어》 속에 들어 있었던 것이다.
남의 도움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전문적인 지식도 없이 평생 습관화된 밥상에 혁명을 일으키는 모험을 시도하면서 귀를 기울인 것은 음식과 관련된 정보였다.
전문가들이 오랜 기간 연구한 결과를 발표한 내용이나 의견들을 책이나 인터넷을 포함한 대중매체를 통해 정리를 해가며 도움을 받았다. 간혹 우리가 모두 알고 있는 일인데 무심히 지나치고 지내는 경우가 있다. 조금만 신경을 쓰면 건강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음을 전문가들을 통해 알게 되면 지인들에게 알리고 싶은 마음이 들곤 한다(예를 들어 ‘저작 활동’의 중요성).
각자 필요에 의해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 서로 알고 있는 정보를 공유하고 다시 확인하여 틀린 정보나 미비한 부분은 수정 보완해 우리 식생활과 생활습관을 바로잡는 데 적용한다면 우리의 건강을 위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COVID-19로 인해 힘들었던 시기였기에, 가정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며 적응하느라 노력하는 과정에서 공자님의 귀한 가르침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던 것에 감사하는 마음이다.”
저자는 ‘저작(咀嚼, 음식을 입에 넣고 씹음) 활동’의 중요성과 같이 우리 모두 알고 있는 일인데 무심히 지나치고 지내는 경우, 조금만 신경을 쓰면 건강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음을 전문가들을 통해 알게 되면 지인들에게 알리고 싶은 마음에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고 한다.
나와 우리 집 가족의 건강을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꼭 일독을 권한다.
《우리 집 밥상 혁명》은 ‘2020~2025년의 음식 사진들 다룬 부록’을 포함해서 크게 7개(전형적 한국인 밥상 혁명, 소중한 한국인의 먹거리, 21C 우리 사회, 자랑스런 우리 민족!, 소중한 분들과의 인연, DNA, 당신의 운명을 결정하지 않을 수도 있다)의 장으로 나눠 편집했다.
저자는 《우리 집 밥상 혁명》에서 다시 한 번 우리 밥상의 ‘혁명적 변화’를 촉구한다.
“건강한 밥상(균형 잡힌 식단)은 단순히 식사가 아니라 건강을 관리하고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건강한 삶을 위한 첫걸음이다.
오랫동안 유지해 온 우리의 밥 중심의 식단은 탄수화물 위주의 영양 섭취로 이어져 비타민, 무기질 등 다른 영양소가 부족해지기 쉽고, 불균형한 식단은 당뇨병, 고혈압, 심혈관 질환 등 만성질환 발생 위험을 높여 건강에 대한 우려를 낳게 한다.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는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섬유질이 부족한 식단은 소화불량을 유발하고 장 건강을 해칠 수 있어 건강을 위한 식단 변화가 필요하다.
비타민, 무기질,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고, 콩, 생선, 살코기 등 단백질 식품을 균형 있게 섭취해야 한다.
백미를 잡곡, 현미 등 다양한 곡물로 바꾸고 조리법도 튀기거나 기름에 볶는 조리법보다는 삶거나 찌는 건강한 조리법을 활용하는 등 건강한 삶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식단 변화를 시도하게 되었다.”
간편식이나 햄버거·치킨·도넛·피자 따위의 즉시 완성되어 나오는 식품인 패스트푸드도 좋지만, 나와 우리 집 가족의 건강을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꼭 일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