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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표 속 세계대전

우표 속 세계대전

  • 류상범
  • |
  • 한산문화연구원
  • |
  • 2025-04-25 출간
  • |
  • 488페이지
  • |
  • 152 X 225mm
  • |
  • ISBN 9791197634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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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전쟁기간 중 혹은 평화와 냉전 기간 중 발매된
세계 각국의 우표를 통해 되돌아보는 1, 2차 세계대전 이야기

사망한 사람이 6천만 명인지 7천만 명인지 정확하지 않지만, 우리의 이해 범위를 넘어서는 것이 분명한 2차 세계대전은 역사상 최대 규모의 전쟁으로 가장 철저하게 연구되고 있다. 하지만 문명화되고 고등교육을 받은 독일인들이 왜 히틀러의 하수인이 되어 홀로코스트 같이 반인륜적인 행위를 저질렀는지 오늘날까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히틀러 집권 12년 동안 전폭적으로 지지했던 대부분의 독일인이 전쟁 말기에 히틀러에게 등을 돌린 이유는 그의 사상과 행동이 잘못됐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 아니라 히틀러가 미친 짓을 거듭해 독일을 패배로 몰아가고 있는 현실에 실망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왜 영국과 프랑스가 폴란드를 침공한 독일을 상대로 전쟁을 선포하고 싸웠는지도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폴란드와 상호군사 원조조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이를 지키기 위해 독일과 전쟁을 했다고 설명하기에는 그 후 발생한 수많은 영국인과 프랑스인의 희생을 고려하면 너무나 비이성적인 결정이었다.

군사적인 측면에서 보면 2차 세계대전에서 가장 중요한 전투들은 독일군과 소련군 사이에서 벌어진 전투들이다. 약 2,300만 명의 소련인들이 사망했으며, 2차 세계대전 전체 독일군 사망자의 80%가 독소전쟁에서 발생했다. 그리고 나치와 공산주의 두 체제 사이에 끼인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폴란드, 발트 3국, 발칸 반도국에서 약 1,400만 명이 사망했으며 나치가 살해한 유대인 540만 명 대다수가 이 지역들에서 나왔다. 이에 비해 미국과 영국, 프랑스의 사망자는 100만 명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2차 세계대전에서 가장 오랫동안 전쟁의 고통을 겪은 곳은 중국이다. 1937년 중일전쟁 발발부터 1945년 일본 항복까지 중국에서 약 1,500만 명이 사망하고 1,400만 명이 부상했다. 장제스의 국민혁명군과 일본군 사이의 전투는 간헐적이고 극적인 요소도 적어 2차 세계대전에서 중국이 연합국의 승리에 별다른 기여하지 못했다고 평가하고 있지만, 프랑스가 독일에 일찍 항복했던 것처럼 중국이 일본에 일찍 항복했다면 태평양전쟁, 나아가 2차 세계대전의 결과가 달라졌을 수도 있다.

2차 세계대전은 의심의 여지 없이 1천만 명의 사람의 생명을 앗아간 비극적이고 불필요한 전쟁이었던 1차 세계대전의 직접적인 결과이고 ‘세계대전의 무명용사’ 아돌프 히틀러가 1922년 9월 18일에 “200만 명의 독일인이 헛되이 쓰러졌을 리 없다……우리는 용서하지 않
는다. 우리는 요구한다. 복수를!”라고 말했듯이 1차 세계대전은 2차 세계대전의 원인이다. 히틀러는 또 다른 400만 명의 독일인의 목숨을 앗아갔다. 따라서 2차 세계대전의 발발을 이해하려면 1차 세계대전을 먼저 살펴보아야 한다. 20세기 초 유럽대륙의 3대 제국 중 하나였던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황태자 부부가 1914년 6월 28일 사라예보에서 암살당하면서 1차 세계대전이 발발했다. 작은 일(암살사건)을 잘못 처리해 중부 세력(독일, 오스트리아-헝가리, 오스만, 불가리아 등)과 협상 세력(영국, 프랑스, 러시아, 미국, 일본 등)으로 나누어져 1914년 7월 28일부터 1918년 11월 11일까지 유럽을 중심으로 치러진 1차 세계대전은 회피할 수도 있었던 전쟁이었다. 회피할 수 있었던 전쟁이 발발하게 된 배경에는 프랑스의 독일에 대한 두려움과 견제가 있었다. 이러한 독일과 프랑스 사이의 악연은 1870년 프로이센-프랑스전쟁에서 시작되었다.

유대인과 슬라브인 말살하려는 ‘종족 전쟁’이었기에 가해자인 추축국을 악(惡), 이를 막으려고 한 연합국을 선(善)으로 이분화하고 2차 세계대전을 선과 악의 투쟁으로 단순하게 평가할 수는 없다. 연합국을 추축국이라는 악에 대항한 선이라고 판단할 근거도 거의 없는 2차 세계대전은 승자와 패자 누구에게도 정당하지 않은 최악의 전쟁이었다. 상대편의 비윤리적인 행위를 정치적으로 선전하여 자국의 참전에 대한 정당성을 주장했지만, 포로들을 강제 노역에 동원하고 점령지의 여인들을 성폭행하고 금품을 약탈하는 반인륜적인 행위를 한 것은 오십보백보였다. 미군 역시 약 92만 명의 독일군 포로들을 ‘살려주기 부담스러워’ 비위생적인 열악한 환경에 방치하고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아 불과 몇 개월 만에 약 5만 명의 독일군 포로를 비참하게 죽게 하고 포로들의 강제노동에 무관심했다. 그리고 스탈린 정권은 나치독일보다 무고한 사람들을 더 많이 학살했을 뿐만 아니라 전선에서 독일군에 싸우다가 포로가 된 소련군들이 전쟁이 끝나고 소련으로 송환되었을 때 자결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조국의 배신자’로 처형하거나 강제수용소로 보냈다. 이를 미국과 영국 등 서방 연합국은 알았지만, 소련이 점령한 지역에 있는 연합국 전쟁포로의 송환이 지연될까 우려해 철저히 침묵했다. 이렇게 나치보다 더 악한 소련이나 나치에 대항하기 위해 소련과 손을 잡은 서방 연합국을 선이라고 평가하는 것은 단지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는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다. 추축국의 패배로 2차 세계대전은 끝났지만, 평화가 온 것은 아니었다. 민주주의를 추구하는 서방 연합국은 유럽 인구의 절반을 구하기 위해 나머지 절반을 스탈린주의의 수렁에 버렸다. 중국의 국공내전과 한국전쟁 등 공산주의 대 반공산주의 내전 발생과 동서 냉전시대가 도래했으며 절멸수용소에서 해방된 유대인들이 팔레스타인으로 대규모 이주하면서 오늘날 중동 분쟁의 원인이 되었다.

필자는 기상청 기상연구관으로 근무하다 정년퇴직한 후 역사와 미술사를 공부하는 우취인이다. 이 책의 상당 부분은 필자가 한국우취연합에서 발간하는 월간지 『우표』에 연재했던 「세계사 속의 우취 자료」에 소개했던 내용을 보완했다. 그리고 이 책에 제시된 각종 우취 자료들은 ‘2023년 대한민국 우표전시회’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을 수상한 필자의 테마틱우취 작품 「사상 최악의 전쟁」의 일부이다.

목차

서문

제1장 우리의 주적은 누구인가?
1-1 프로이센-프랑스 전쟁
1-2 합종연횡과 전쟁계획

제2장 작은 일을 잘못 처리해 확대된 전쟁
2-1 회피할 수 있었던 전쟁의 시작
2-2 1차 세계대전의 주요 전투들 I
2-3 1차 세계대전의 주요 전투들 II
2-4 종전과 베르사유 조약

제3장 20세기의 최대 문제아
3-1 무솔리니
3-2 히틀러
3-3 불씨는 다시 타오르고

제4장 진정한 세계대전
4-1 폭풍전야
4-2 허를 찌른 프랑스 침공
4-3 바다와 사막에서의 전투
4-4 영국 공습과 전략폭격
4-5 서유럽에서의 반격

제5장 종족 전쟁
5-1 유대인 말살
5-2 독소전쟁 I
5-3 독소전쟁 II
5-4 바르샤바 봉기

제6장 태평양전쟁 발발
6-1 일본의 군국주의
6-2 진주만 기습공격과 남벌

제7장 추축국의 항복과 종전
7-1 독일의 항복
7-2 일본의 항복
7-3 2차 세계대전이 남긴 것

제8장 전쟁이 남긴 우편물
8-1 군사우편
8-2 청일전쟁과 러일전쟁 시기의 일본 군사우편
8-3 포로우편
8-4 모략 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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