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성장, 관계, 회사, 가족이라는 삶의 문장
이 책은 일상에서 사용하는 단어를 내세워 마음을 위로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감정, 성장, 관계와 같이 내 마음이 곧바로 연결된 단어들과 가족, 회사처럼 내가 속한 곳과 관련된 단어들이다. 사전에 적혀있는 문자 그대로의 의미가 아니라 마음에서 느껴지는 의미, 혹은 지친 마음을 달래주리라 기대하는 의미로 새롭게 정의했다. 오롯이 당신의 마음을 위한 〈위로의 사전〉인 셈이다.
-프롤로그에서
평범한 단어에는 소중한 오늘과 설레는 내일을 채우는 일상성이 있다. 더불어 인생을 묵직하게 잡아주는 특별함을 품고 있기도 하다. 《단어의 위로》는 이렇게 삶을 떠받치는 단어들을 새롭게 조명하고 사유한다. 77개의 단어를 골라 섬세하게 정의하며 공감의 말들을 건네는 것이다. 감정, 성장, 관계, 회사, 가족이라는 삶의 문장을 통해 이 책은 다정하고 사려 깊게 독자를 위로한다.
진심이 담긴 아포리즘과 차분히 건네는 위로의 말들
[추] 추억이란
[억] 억지로 만들어 낼 수 없는 인생의 하이라이트
[다정] 다정한 정도가 지나쳐서
[다감] 다 떠나감
-본문에서
《단어의 위로》는 2행시, 또는 3행시 형식으로 모든 글을 시작한다. 익히 알았던 뜻을 벗어나 저자가 새롭게 정의한 단어로 의미를 새기는 것이다. 진심과 재치가 담긴 아포리즘은 이 책을 읽는 커다란 재미이다. 흔하고 익숙하게 썼던 단어를 조명해 우리의 일상을 다른 눈으로 들여다보게 하는 길잡이가 되어준다. 또한 차분히 건네는 위로의 말들, 행간에 심어놓은 감정과 질문들, 평범하고 소중한 일상의 의미를 가만가만 펼쳐 보인다.
이 책은 무채색 같던 삶의 풍경을 다채롭게 바라보도록 이끄는 에세이이다. 일상은 내가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의미가 달라진다. 검정 렌즈를 쓰고 볼 것인지, 돋보기를 쓰고 볼 것인지, 아니면 외면할 것인지. 《단어의 위로》는 권한다. 맑은 눈으로, 아이 같은 마음으로, 애틋한 시선으로 오늘을 바라보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