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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영낭자전

숙영낭자전

  • 송아주
  • |
  • 보리출판사
  • |
  • 2025-04-24 출간
  • |
  • 108페이지
  • |
  • 153 X 225mm
  • |
  • ISBN 9791163144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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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선계와 인간 세상을 넘나드는 신비로운 여정,
《춘향전》과 더불어 널리 알려진 조선 시대 사랑 이야기
옛날 선군이라는 한 젊은이가 있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몸가짐이 바른 데다가 마음씨 좋고 총명하기까지 해 온 마을에 칭찬이 자자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봄날, 공부방에서 글을 읽던 선군은 살포시 잠이 듭니다. 그런데 꿈속에 아리따운 선녀가 나타납니다. 선녀는 자신을 숙영낭자라고 소개하며 선군과 하늘에서 혼인을 약속한 사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 소리에 뛸 듯이 기뻐하던 선군은 하늘의 뜻으로 3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는 숙영낭자의 말에 그만 병에 걸리고 맙니다. 숙영낭자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너무 컸던 까닭입니다. 하루하루 병이 깊어가는 선군의 모습을 보다 못한 숙영낭자는 다시 꿈속으로 찾아갑니다. 그리고 자신을 만나려면 ‘옥연동’이라는 곳으로 찾아오라고 하지요. 선군은 굳게 마음먹고 길을 나섭니다. 과연 선군은 아무도 모르는 옥연동을 찾아가 숙영낭자와 무사히 만날 수 있을까요?
《숙영낭자전》은 《춘향전》과 더불어 사랑 이야기로 널리 알려진 조선 시대 고전소설입니다. 누가 지었는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책과 판소리로 즐기며 당시 사람들 사이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주인공인 숙영낭자는 선녀이고, 선군은 늠름한 선비입니다. 하늘에서부터 인연을 맺은 어여쁜 남녀가 서로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도 설레지만, 현실에서는 있을 수 없는 신비로운 공간과 사건이 등장해 읽는 재미를 한층 더합니다.
유교적 가치관으로 가득하던 조선 시대, 자기 마음을 솔직하게 인정한 선군이 오직 뜨거운 열정 하나만으로 인간들은 발을 들일 수 없는 신선의 땅을 찾아나서는 모습, 또 그런 선군의 마음에 진실한 사랑으로 화답하는 숙영낭자의 모습은 당시 사람들의 바람과 겪고 있는 굴레를 함께 드러냅니다. 이처럼 어려움 가득한 시대 상황 속에서도 자신들이 원하는 행복한 삶을 이뤄 내는 두 사람의 이야기는 오늘날에도 큰 울림을 줍니다.

|환상을 통해 드러내는 차별과 억압,
시대의 굴레를 넘어선 위대한 사랑 이야기
숙영낭자는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입니다. 덕분에 선군이 어려움에 빠져 있을 때마다 놀라운 도움을 줍니다. 늙지 않는 불로초, 죽지 않는 불사초, 못 고치는 병이 없는 만병초도 주고 부자로 만들어 주는 금동자와 외로움을 달랠 그림도 선사합니다. 그러나 뭐든 이룰 수 있는 선녀도 피하지 못하고 고스란히 겪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억울한 누명’은 숙영낭자도 어찌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늘 나라 선녀인 숙영낭자가 누명을 쓰는 대목은 당시 여인들이 겪어야만 했던 억압이 얼마나 강했는지 보여 줍니다. 《숙영낭자전》을 읽던 당시 여인들은 마치 자기 일처럼 괴롭고 슬펐을 것입니다. 한데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선군이 남들이 꾸며 낸 헛된 소문에 휩쓸리지 않고 숙영낭자와의 사랑을 지키려 하기 때문입니다. 아버지 말에는 무조건 따라야 한다는 가부장적인 가치관을 벗어나 올바른 선택을 하는 선군의 행동은 차별과 억압을 이야기로나마 해소하고 뛰어넘고자 했던 당시 사람들의 마음을 보여 줍니다.
숙영낭자와 선군이 함께 엮어가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 삶 속에서 사랑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자연스레 느끼게 합니다. 시대의 굴레마저 극복하는 두 사람의 이야기는 가장 보편적인 가치인 사랑에 대해서 되돌아보게 합니다. 더불어 사랑과 환상을 통해 새로운 질서와 정의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한 옛사람들의 지혜를 다시금 생각하게 합니다. 오늘날, 우리가 여전히 《숙영낭자전》을 펼쳐 보아야 할 까닭이 여기에 있습니다.

|숙영낭자와 선군의 마음을 고스란히 나타낸 환상적인 그림
어린이책을 만들며 세상을 이모저모 알아 가는 것이 즐겁다고 말하는 홍선주 작가. 그동안 뛰어난 구성력으로 여러 어린이책의 세계를 그림으로 표현해 왔습니다. 이번 작품 《숙영낭자전》에서는 선군과 숙영낭자의 이야기를 단정한 선과 색감으로 그려 냈습니다. 때때로 분홍색을 강조색으로 써서 이야기의 긴장감 또한 놓치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선계와 인간 세상을 오가는 신비로운 여정, 인물 간의 갈등, 숙영낭자와 선군이 주고받는 마음들을 생생히 느끼고 경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지금 읽어도 재미있는 ‘보리 어린이 고전’
오랜 옛날부터 사람들은 이야기와 노래를 즐겼습니다. 많고 많은 이야기와 노래 가운데 여러 사람들 사랑을 듬뿍 받아 으뜸으로 꼽히는 것이 있습니다. 다시 말해 옛사람이 만든 문학 작품의 대표 또는 본보기라고 할 만한 것이지요. 이런 것을 우리는 흔히 고전이라고 합니다. 나라마다 겨레마다 고전이 있습니다. 그래서 고전을 보면 곧 그 나라와 겨레의 삶과 생각을 엿볼 수 있습니다. 옛사람들 삶과 생각은 오늘을 사는 우리의 뿌리입니다. 따라서 고전을 읽는 것은 우리가 누구인가를 알아내는 첫걸음입니다. 우리가 마땅히 우리 고전을 알아야 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습니다. 하지만 고전이라 하더라도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이야기입니다. 한편의 소설을 읽듯이 주인공이 이끌어 가는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레 이야기에 빠져들게 됩니다. 주인공이 시련을 겪을 때는 같이 안타까워하고, 위기에서 벗어날 때는 함께 가슴을 쓸어내리며 마음을 놓게 됩니다. 주인공과 함께 울고, 웃고, 이것이 이야기가 가진 힘입니다. 아이들은 고전을 통해 이야기를 읽는 즐거움을 알게 됩니다. 또한 우리의 뿌리를 알아 가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완벽하게 입말로 되살려 쓴 우리 고전
서정오 선생님은 사십 년 넘게 부드럽고 아기자기한 우리 끝말을 살리고, 우리가 살아가면서 주고받는 자연스러운 입말로 옛이야기를 써 왔습니다. 지금은 좋은 옛이야기를 찾아내고 우리 말법에 맞게 다시 쓰는 일을 함께할 옛이야기 작가를 키우는 일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고전은 대개 글로 전해집니다. 그런데 우리 고전에는 어려운 말이나 한문투 말이 많아서 오늘날 어린이들이 읽기에 쉽지가 않습니다. 이것을 알맞게 다듬고 매만져서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이런 일은 중요하지만 만만치 않은 일이기도 합니다. 이 고전 다시쓰기에 ‘옛이야기 공부 모임’에서 서정오 선생님과 함께 공부하는 작가들이 나섰습니다.
작가들은 먼저 각각의 고전을, 그 바탕이 되는 원본부터 꼼꼼히 살펴서 기둥본을 정하고 얼개를 짰습니다. 그런 다음에 쉬운 입말로 다듬어 썼습니다. 마치 재미난 옛이야기를 듣는 느낌이 들도록, 감칠맛 나는 말맛을 살려 쓰는 데 힘을 쏟았습니다. 큰 줄거리와 이야기 안에 담긴 생각은 충분히 살리면서도, 곁가지를 보태거나 빼거나 바꾸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더 재미있게 만들었습니다. 앙상한 이야기에는 살을 붙이고, 어수선한 곳은 조금 추려 내기도 했습니다. 고전은 전해지는 과정에서 조금씩 모양이 달라지며 여러 다른 본이 생기기도 하는데, 그런 것까지 생각한 결과입니다.
이렇게 완벽하게 입말을 되살려 쓴 고전을 읽다 보면, 마치 할머니나 할아버지가 바로 옆에서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처럼 말맛이 살아 있어 글이 술술 읽힙니다. 또한 문장이 담백하면서도 구성지게 쓰여 지루할 틈 없이 재미나게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게다가 쉽고 깨끗한 우리 말 표현이 잘 살아 있어 우리말 교과서로써도 모자람이 없습니다.

목차

들어가는 말
머리말
하늘에서 맺은 약속
그리움은 깊어만 가고
옥연동에서 부부가 되다
동별당에 웃음은 끊이지 않고
방 안에서 들려오는 소리
잠시도 눈을 떼지 말고 지켜보아라
매월의 흉악한 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죽어서야 벗은 누명
아들을 속이는 아버지
드디어 억울함을 풀고
하늘 나라로 올라간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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