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희생의시스템후쿠시마오키나와

희생의시스템후쿠시마오키나와

  • 다카하시 데쓰야
  • |
  • 돌베개
  • |
  • 2013-09-09 출간
  • |
  • 204페이지
  • |
  • ISBN 9788971995655
★★★★★ 평점(10/10) | 리뷰(1)
판매가

11,000원

즉시할인가

9,9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9,900

이 상품은 품절된 상품입니다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목차

머리말

제1부 후쿠시마
제1장 원전이라는 희생의 시스템
허를 찔리다 / 후쿠시마 출신자로서 / 수도권 사람으로서 / 어떻게 얘기할 것인가 / 〈원전이라는 희생의 시스템〉

제2장 희생의 시스템으로서의 원전, 재론
‘희생의 시스템’이란 무엇인가 / 제1의 희생―‘중대사고’ / 방사선 피폭 불안 / 지역 산업의 피해 / 후쿠시마 현민들에 대한 차별, “방사능 옮는다” / “후쿠시마 현민들을 어디에 내다 버리지” / 역사적인 차별의식의 흔적 ‘도호쿠 토인’ / 자연환경의 오염 / 상정 범위를 벗어나지 않은 대사고 / 제2의 희생―피폭 노동자 / 항상적으로 투입된 피폭 노동 / 이중의 피해 / 제3의 희생―우라늄 채굴에 따르는 문제 / 제4의 희생―방사성 폐기물을 어떻게 할 것인가 / ‘핵 쓰레기’를 해외로 떠넘긴다 / 3ㆍ11 이후 일본의 과제 / 식민지주의 / 미?일 안보체제와 ‘바다에 떠 있는 원전’ / 원전에서 ‘핵의 군사 이용’으로 / 원전은 ‘핵의 잠재적 억지력’?

제3장 원전사고와 지진의 사상론
1. 원전사고의 책임을 생각한다
“왜 이렇게 돼 버렸나?” / 일차적 책임은 ‘원자력 마피아’에게 있다 / 정치가?관료의 책임 / 학자ㆍ전문가의 책임 / 왔다 갔다 하는 안전기준 / 야마시타 발언의 무엇이 문제인가 / 가와카미 하지메 “일본 특유의 국가주의” / 시민의 책임 / 무관심했던 책임 / 지역 주민들의 책임 / 정치적인 책임
2. 이 지진은 천벌인가―지진을 둘러싼 사상적 문제
이시하라 도쿄 도지사의 천벌 발언 / 지진은 하늘이 내린 은혜? / 종교가의 발언―가톨릭 / 종교가의 발언―개신교 / 지식인의 발언 / 우치무라 간조의 천유론 / 타락한 도시 도쿄 / 희생의 논리의 전형 / 국민 전체의 죄를 짊어진 죽음 / ‘비전주의자의 전사’ / 죽음에 대한 의미 부여가 안고 있는 문제 / 천벌론과 천혜론의 결정 불가능성 / 원폭은 천벌인가 천혜인가 / 왜 천벌론이 천혜론이 되는가? / 왜 이 지진이 천벌인가 / 지진에게 억지 부리지 말라 / ‘일본’ 이데올로기의 표출 / 위기여서 파시즘인가

제2부 오키나와
제4장 ‘식민지’로서의 오키나와
후텐마 기지 이전 문제란? / 정권교체로 모습을 드러낸 전후 일본의 희생 / 오키나와의 일본의 ‘버린 돌’이 됐다 / 천황 메시지 / 전후 오키나와의 운명 / 오키나와의 희생 없이 전후 일본은 성립될 수 없었다 / 0.6%의 땅에 74%의 부담 / 무의식의 식민지주의 / 가시화된 희생의 시스템 / 가시화되니까 나오는 ‘감사’ 표명 / 오키나와는 잠들지 않았다

제5장 오키나와에 비친 후쿠시마
‘식민지’로서의 후쿠시마 / 오키나와와 후쿠시마―차이점과 유사점 / 교부금ㆍ보조금에 의한 이익 유도 / 정말로 지역에 도움에 되는가 / 보이지 않는 전제―지역 격차 / 식민지주의를 정당화하는 신화 / 또 하나의 신화―민주주의 / 국민투표의 위험 / 희생되는 것은 누구인가 / 누가 희생자를 결정하는가 / 희생 없는 사회는 가능한가

후기
주요 인용ㆍ참고문헌
옮긴이 후기

도서소개

현대 일본 사회를 통찰한 철학 에세이다. 철학자이며 도쿄대 교수이기도 한 저자 다카하시 데쓰야는 전후戰後 일본(제2차세계대전 패전 이후의 일본, 즉 현대 일본) 사회 속에서 ‘희생의 시스템’이라는 개념을 찾고 그 대표적 예로 원자력발전(후쿠시마)과 미일 안보체제(오키나와)를 지목한다. 국가와 희생 등의 테마로 현대 일본 사회의 특징을 성찰하며 그 어두운 면을 예리하게 비판한다.
전후 일본 사회의 본질적 구조 ‘희생의 시스템’

이 책은 현대 일본 사회를 통찰한 철학 에세이다. 철학자이며 도쿄대 교수이기도 한 저자 다카하시 데쓰야는 전후戰後 일본(제2차세계대전 패전 이후의 일본, 즉 현대 일본) 사회 속에서 ‘희생의 시스템’이라는 개념을 찾고 그 대표적 예로 원자력발전(후쿠시마)과 미일 안보체제(오키나와)를 지목한다. 국가와 희생 등의 테마로 현대 일본 사회의 특징을 성찰하며 그 어두운 면을 예리하게 비판해 온 그가 정의한 ‘희생의 시스템’은 다음과 같다.

희생의 시스템에서는 어떤 자(들)의 이익이 다른 것(들)의 생활(생명, 건강, 일상, 재산, 존엄, 희망 등등)을 희생시켜서 산출되고 유지된다. 희생시키는 자의 이익은 희생당하는 것의 희생 없이는 산출되지 못하고 유지될 수도 없다. 이 희생은 통상 은폐돼 있거나 공동체(국가, 국민, 사회, 기업 등등)에 대한 ‘귀중한 희생’으로 미화되고 정당화된다.

저자는 나아가 ‘전후 일본’이라는 국가 자체도 ‘희생의 시스템’으로 볼 수가 있다고 말한다. 위험이 따르는 이익에 대해 ‘향유자’와 ‘희생자’가 언제나 분리되는 사회. 저자는 그것을 ‘희생의 시스템’ 나아가 일종의 ‘식민지주의’라고 부른다.

왜 후쿠시마와 오키나와인가?

이 책은 일본 사회에 내재된 희생의 시스템을 선명하게 폭로하는 두 가지 키워드로 ‘후쿠시마’와 ‘오키나와’를 지목한다.
이 책에서 후쿠시마는 도쿄전력 후쿠시마 원전에서 일어난 중대사고(severe accident)와 그 영향에 관한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일컫는 명칭이다. 저자가 후쿠시마를 ‘희생의 시스템’으로 지목한 까닭은 1)원전이 지어진 도호쿠 지역이 아닌 타 지역, 도쿄 수도권 지역의 사용 전력을 생산하기 위해 건설되었고, 2)항시적인 피폭노동(발전소 가동, 연료 채굴), 방사능 폐기물 처리장 등의 희생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사회적으로 ‘보이지 않던’ 이 희생의 시스템이 2011년 3월 11일의 대지진으로 인해 ‘중대사고’가 되어 가시화된 셈이다. 즉 원자력발전이란 그것을 추진하는 순간부터 이미 희생(사고, 피폭노동 등)을 상정하며, 특정인(도시부 사람, 지역 정치가 등)의 이익을 위해서 타자(변방, 피폭 노동자 등)에게 모든 희생을 떠넘기는, 국가적 희생의 시스템이라는 것이 저자의 정리다.
한편 오키나와는 주일 미군 전용시설(미군기지) 면적의 약 74%가 집중된, 기지 부담의 중압에 시달리는 섬의 명칭이다. 패전 이후로 일본의 국가 안보 축이었던 미일 간 안보조약을 지탱해온 것은 이 오키나와 지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오키나와 역시 국가가 이곳에 지속적인 희생을 전가함으로써 ‘본토’의 평화를 유지해 온 희생의 시스템이다. 과거 독립 왕국으로 존재한 적도 있는 일본 최남단의 오키나와는 1)태평양전쟁 말기에 가혹한 전투의 전장이 되어 일본 ‘본토’를 대신해 막대한 전쟁 피해를 입었는데, 2)일본 패전 후에는 그 ‘대가’로 미군의 시정권 아래에 놓이게 되어 현재까지도 섬 전체 면적의 큰 부분을 미군기지가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일방적 부담으로 인한 토지 수탈, 폭음 피해, 기체 추락, 미군에 의한 폭행 등 주민들이 겪어야 하는 피해 문제가 끊이지 않았다.

‘특정 지역’을 위해 이익을 만들어 내면서도 이익의 향유자들로부터 잊혀지거나 무시돼 온, 그리고 가끔씩 ‘감사받아’ 온 대표적 희생의 지역인 후쿠시마와 오키나와는 이제 일본에서는 정권교체를 좌우하는 핵심 이슈가 되기도 하는 등 커다란 문제가 되어 국민적 규모로 가시화되고 있다. 이 사태에 대해 저자는 묻는다. 이 두 지역에 보이는 이러한 구조가 일본 사회를 구성해 온 것이 아닐까? 경제성장과 안보 같은 공동체 전체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누군가를 ‘희생’하는 시스템은, 정당화할 수 있는 것일까?

현대 일본 사회를 읽는 새로운 시각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저자는 제2차대전 패전 이후 제대로 청산되지 않은 일본 군국주의와 궤를 같이하는 ‘희생의 논리’가 현재까지의 일본 사회를 하나로 관통하고 있다고 말한다.
대표적 예는 20세기 초의 관동대지진에서부터 3ㆍ11대지진과 같은 재난을 맞을 때마다 불거지는 희생자에 대한 사회 각층의 ‘천벌론’이다. 대지진ㆍ쓰나미 등의 재난이 하늘이 내린 ‘처벌’의 소산이며 그 ‘희생’을 통해 살아남은 사람들은 ‘속죄’받는다는, 정치가ㆍ종교가ㆍ작가ㆍ학자 등을 막론하고 폭넓게 공유되고 있는 논리를 말한다. 이는 모두 타인의 피해를 ‘천벌’이라 부르고, 살아남은 사람이 피해자들을 일방적으로 ‘희생’ 또는 ‘속죄양’이라 명명하며 사회의 ‘죄갚음’을 도모하기 위해 의미 부여를 하는 행위다.
이러한 현상이 ‘이익은 자기가 갖고’ ‘희생은 남에게 전가하려 드는’ 희생의 시스템과 닿아 있는 메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