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디작은 자존감에서 시작한, 한 청년의 거대한 도전기
자기 자신과 싸워 이긴 사람만이 진짜 어른이 된다
『작은거인 한의빌더』는 저자가 ‘자기 자신’이라는 가장 고된 상대와 싸우며 만들어낸 변화와 성장을 솔직하게 담아낸 기록이다. 키가 작다는 이유로, 게으르고 의지 없다는 편견 속에서, 그는 자신의 무기력함을 정면으로 마주한다. 책 속에서 저자는 말한다. “내 인생을 가로막고 있던 건 환경도, 조건도 아닌 바로 나 자신이었다.” 그 깨달음은 고통스럽지만, 곧 변화의 출발점이 된다.
이 책은 화려한 성공담을 늘어놓지 않는다. 대신 실패의 연속과 무너짐, 다시 일어서는 그 모든 과정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되게 하자’는 결심 하나로 독서실을 향하고, 피시방 대신 운동장을 선택하며, 친구들과의 유혹을 견뎌낸다. 그렇게 그는 자신을 증명해 나간다. 가장 감동적인 점은, 이 책이 단지 성적이나 직업을 위한 노력을 넘어 ‘자기 자신을 사랑하기 위한 여정’이라는 데 있다. 무너졌던 자존감, 외면하고 싶던 현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포기하지 않고 견딘 순간들 속에서, 독자는 마치 자신의 이야기를 읽는 듯한 공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저자는 ‘공부 잘하는 법’보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을 끊임없이 던진다. 그가 말하는 삶의 방향성은 단순한 성취가 아닌, 자신만의 가장 어려운 일에 도전하는 삶이다. 서울대 입시의 실패, 교통사고의 고통, 수많은 좌절 속에서도 그는 멈추지 않고 다시 일어선다.
『작은거인 한의빌더』는 작은 시작이 어떻게 커다란 변화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그리고 결국 진짜 어른은 자기 삶을 책임지고 실천하는 사람임을 조용하지만 강하게 전한다. 지금 ‘내가 될까?’라는 불안 속에 있는 모든 이에게, 이 책은 이렇게 말할 것이다. “네가 되고 싶은 사람이 되도록, 오늘을 살아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