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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난한팔십인생죽음만은비켜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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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난한팔십인생죽음만은비켜갔다

  • 김중생
  • |
  • 명지출판사
  • |
  • 2013-05-08 출간
  • |
  • 283페이지
  • |
  • ISBN 9788931108903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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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크린영상으로 만나보는 한 권의 책 이야기

목차

제1편 인생의 시작 - 출생과 소년시절(1933.5.~1949.12.)

1. 피난민 수용소에서 세상에 태어난다. / 24
2. 내가 세상에 태어날 때의 우리가족 / 29
3. 북만주 반일운동 근거지 - 취원창 / 40
4. 최연소 국민우급학교 졸업 / 45
5. 8.15 해방 전후 복잡한 시국과 나의 인생 / 736. 제1차 가출 군인이 된다. / 62
7. 군복을 입고 민간중학교에 편입 / 73
8. 청산숙청운동, 첫 번째 직업농민 / 82
9. 제2차 가출 두만강 월경 / 91
▶ 제1편 부록 / 99

제2편 인생의 황금기 - 북한 체류 8년(1950.2.~1958.2.)

10. 17살에 두 번째 군인신분 / 102
11. 7년 6개월 북한인민군 생활 / 107
12. 1950년 6월 25일 첫 번째 부상 / 113
13. 야전병원 생활과 서울구경 / 119
14. 용산역에서 진주, 남강까지 / 124
15. 군대 생활에서 중대한 전환점 / 128
16. 김일성의 81호 명령과 부대에서 생긴 몇 가지 사건의 기억 / 132
17. 2천리 야간 퇴각행군 / 136
18. 전쟁 중 전무후무한 6사단 전체군인의 일계급 특진 / 140
19. 또 다시 중동부 전선으로, 두 번째 부상 / 143
20. 제4차, 5차 전역과 세 번째 부상 / 149
21. 영흥만 해안 방어공사와 정전협정 전후 몇 가지 기억 / 154
22. 인민군은 방어만 하는 군대가 아니다. / 163
23. 라진 종합군관강습소에서 불명예 예편 / 166
▶ 제2편 부록 / 170

제3편 중국, 조선족으로 30년 (1958.3.~1988.12.)

24. 바람처럼 사라졌다, 유령처럼 나타난다. / 174
25. 내가 없는 동안 그 집은 망했다. / 179
26. 두 번째 직업농민 생활 / 184
27. 삼류대학이라도 나와야 취직이 되는 현실 / 187
28. 문화대혁명의 충격, 엄중한 사상범으로 숙청됨 / 191
29. 농촌으로 추방, 세 번째 농민직업 / 201
30. 복직은 되지만 불안한 생활 / 211
31. 1960~70년대 중국 하위공무원의 생활형편 / 214
32. 제1차 한국방문과 김재춘장군과의 인연 / 217
33. 만주 조선족의 한국방문과 여러 소문 / 221
34. 아성, 하얼빈, 광주, 홍콩, 서울 / 225

제4편 대한민국 정착 4분지 1세기 (1989.1.~현재)

35. 성대한 환영 감격적인 상봉 / 232
36. 만주생활 77년 출판과 나의 모친 이해동 / 249
37. 한국최고기업 삼성물산 취직 / 251
38. 퇴사 이후 약간의 사회활동 / 256
39. 북미3개국과 유럽5개국 여행 / 261
40. 필자의 인생기록은 독립운동가 가족 100년 역사의 종결편이다. / 271
41. 한문이름 찾기 / 281
▶ 후기 / 283

도서소개

이 책을 펴내는 글쓴이는 남다른 인생을 걸어왔다. 그는 한국 독립운동사에서 최고 인물로 평가되는 경북 안동 출신 一松 金東三의 손자요, 망명지 만주에서 태어나 성장하고, 북한으로 들어가 6ㆍ25전쟁의 한복판에 서 있다가 다시 만주로 돌아가 고난의 시절을 보내고, 한중 관계의 변화 속에 일찍 영주 귀국한 인물이다. 따라서 그가 살아온 80년은 한국현대사의 굴곡 가운데서도 특히 쉽게 드러나지 않는 그늘진 부분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이 책을 펴내는 글쓴이는 남다른 인생을 걸어왔다. 그는 한국 독립운동사에서 최고 인물로 평가되는 경북 안동 출신 一松 金東三의 손자요, 망명지 만주에서 태어나 성장하고, 북한으로 들어가 6ㆍ25전쟁의 한복판에 서 있다가 다시 만주로 돌아가 고난의 시절을 보내고, 한중 관계의 변화 속에 일찍 영주 귀국한 인물이다. 따라서 그가 살아온 80년은 한국현대사의 굴곡 가운데서도 특히 쉽게 드러나지 않는 그늘진 부분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이 책은 네 부분으로 나누어 구성되어 있다. 첫째 장은 일제가 만주를 침공한 뒤 만들어진 하얼빈의 난민수용소에서 1933년에 태어난 뒤 열 살을 넘기면서 맞은 일제 패망과 국공내전의 회오리 속에서 군대생활과 초등교육을 거쳐 농사를 짓다가 북한으로 갔던 것까지 다루었다. 둘째 장은 북한에서 인민군으로 징집되어 남북을 오르내린 6·25전쟁 참전기와 전쟁 이후의 북한 체류 8년의 기록이다. 셋째 장은 만주로 되돌아가서 보낸 30년 세월인데, 농사를 짓고 문화대혁명의 충격과 숙청을 겪다가 한 차례 한국을 방문하게 되는 과정이다. 끝으로 넷째 장은 고국으로 돌아와 정착한 24년을 담았다.
이 글은 광복된 뒤에 만주에 남았던 독립운동가의 가족과 후손들이 어떤 길을 걷게 되었는지를 보여준다. 사실 독립운동가의 삶에 대해서는 추적 작업이 진행되어 왔지만, 그 후손들이 겪은 고난의 세월에 대해서는 눈길을 주지 못했다. 한 사람의 위대한 독립운동가 뒤에 가려진 가족들의 힘든 생애를 이해하는 데에는 관심도 적고 자료도 극히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런 형편이기에 이 글은 더욱 값진 것이라 여겨진다.
더구나 이 책은 한 인간의 삶만이 아니라 한국 현대사와 동아시아의 역사까지 보여준다. 일제 점령기의 만주 생활, 일제가 패전한 뒤 중국공산당과 중국국민당 사이에 벌어진 국공내전에 휘말린 만주의 동포사회, 인민군이 되어 6월 25일 남침의 제1선에 서 있었던 그 새벽의 추억부터 전쟁 전후의 북한 사회, 만주로 돌아가 겪는 문화대혁명이라는 광기어린 폭풍, 한국 영주귀국과 새로운 생활 등이 그것이다. 그러므로 이 글은 한 사람의 생애라기보다는 한·중·일 3국 사이에 펼쳐진 동아시아의 역사를 담았다고 평가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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