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주눅 들게 하는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 대신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가이드가 될 만한
제주에서 브랜드가 된 사람들이 전하는 이야기!
세상에는 성공한 사람의 이야기가 넘쳐난다. 하지만 너무 멀리 앞서간 이들의 이야기는 때로 우리를 주눅 들게 하고, 비현실적으로 느껴질 때가 있다. 누구든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그들의 말이 도리어 우리를 꼼짝 못 하게 발목 잡기도 한다. 반면, 제주에서 자기 일을 찾아 스스로 브랜드가 되어 가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현실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하나의 가이드가 될 것이다.
우리는 모두 언젠가 본인의 일을 하며 살아가야 하니까요.
제주에 오면 숙박하고, 식사하고, 카페에 가고, 상점에 들러 물건을 사고, 투어나 체험 활동을 즐기고, 때론 지역 축제 행사를 즐긴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제주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그러면 이런 궁금증이 떠오른다. “왜 이곳에 왔을까? 언제, 어떻게 시작했을까? 지속 가능한 생계가 될까? 만족스러울까?” 이 질문들은 나와는 다르게 살아가는 모습에 대한 단순한 호기심일 수도 있지만, 언젠가 나도 시도해 볼지 모를 삶의 다음 챕터에 대한 상상에서 비롯된 것일지도 모른다. 우리는 원하든 원치 않든 언젠가 자발적 혹은 비자발적인 퇴직을 맞이하게 되니까. 그 이후에도 삶은 계속되기에 우리는 스스로 일을 만들어 내고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어야 하는 순간에 직면하게 될 테니까.
이 인터뷰집에 실린 제주 로컬 일곱 브랜드의 여덟 운영자들이 제주에 살게 된 이유, 본인의 일을 찾는 방식, 지속하는 과정과 삶의 모습은 각기 다르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분명한 공통점이 있다. 바로, ‘나를 알고, 나를 믿고, 해 나가는 것’이다. 준비가 다 된 상태에서 시작하거나, 믿는 구석이 있어서 맘 편히 출발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이 인터뷰집을 읽은 독자분들이 불안이나 두려움이 아닌 설렘과 가능성을 느끼길 바란다. 안 될 거라는 좌절감보다는 할 수 있다는 응원의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당장 구체적인 계획이나 준비가 없다고 해도 현재의 자신을 채찍질하지 않고 소중한 오늘을 열심히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긍정적인 힘도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
무엇보다도 이 책이 독자분들에게 자신의 여정을 상상하거나 준비하고 한 걸음 내딛는 데 작은 힘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지만 또렷하게 빛나는: 제주에서 브랜드가 된 사람들〉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