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애 시인의 시는 삶의 고통과 변화를 직시하면서도 그것을 끊임없이 넘어서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시인은 일상에서의 고난, 내면의 갈등, 그리고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탐구하며, 독자들은 그의 안내를 따라가면서 삶의 불완전함과 그 속에서 피어나는 치유의 가능성을 느낄 수 있다. 시인은 복잡한 감정을 치밀하게 묘사하고, 자연과 인간의 경계를 넘나드는 상징적 언어를 통해 독자의 내면에 깊은 울림을 준다.
정영애 시인은 고통과 자연을 상징적으로 엮어내어 삶과 존재의 의미를 탐구하며, 그 과정에서 자신만의 독자적인 시적 영역을 구축하였을 뿐 아니라, 시대를 초월하는 보편적 가치를 전달한다는 측면에서 문학사적으로 의의가 매우 큰 문학인이다. 시인은 개성적이고 감각적인 표현방식을 통해 인간의 내면을 심도 있게 탐구하는 태도를 보여주었으며, 이러한 시적 접근은 미래에도 여전히 독자들에게 강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특히, 현대 사회에서 점차 단절되어 가는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복원하고, 그 속에서 삶의 의미를 다시 발견하려는 시도는 앞으로도 많은 독자들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
-손근호(시인·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