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된 사실, 그들은 모두 알고 있었고 모두를 속였다.
2025년 조기대선을 앞둔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야하는가?
대한민국을 뒤흔든 정치 스캔들이 폭로되었다. 여론조사 업체 '미래한국연구소'를 운영 중인 명태균이 선거와 공천에 개입했다는 것이다. 일련의 폭로와 공익제보로 시작된 이번 스캔들은 하나씩 그 실체가 드러나며 충격적인 사실을 보여주었다. 단순히 국회의원들만이 아닌, 대통령인 윤석열과 영부인 김건희까지 연류된 국가 초유의 사태.
공천과 선거, 대한민국의 운명을 결정짓는 중요한 순간마다 이 남자, 명태균이 있었다. 그는 여론조사 기관 '미래한국연구소'를 통해 온갖 편법과 꼼수로 자신의 입맛에 맞게 여론 조사 결과를 조작했고, 그 결과 공천은 물론 경선까지 특정 세력의 지시와 뜻대로 이루어졌다. 그렇기에 국회의원들 사이에서 명태균은 엄청난 '권력'을 손에 쥐었으며, 윤석열과 같이 '권력의 핵심'이 되었고, 김건희와 의견을 나누는 '실세'가 될 수 있었다. 한 개인이 어처구니없는 여론조작으로 권력의 핵심이 된 것이다.
브로커가 만든 정치, 정치가 만든 브로커
대한민국의 수많은 권력자들이
어떻게 명태균 앞에 무릎을 꿇게 되었는가?
강혜경씨의 법률 대리인이었던 변호사 노영희가 명태균 게이트에 관해 입을 열었다. 명태균 게이트의 핵심 연류자 강혜경, 명태균 등 관련 인물들과 만나 그들의 증언을 듣고, 그들의 휴대폰 녹취록까지 들었던 변호사 노영희. 명태균 게이트의 수사 과정 속에서 노영희가 느낀 감정은 참담함 그 자체였다. 어떻게 이렇게까지 대한민국 정치계가 망가질 수 있는 것일까.
짜고 치는 판. 국민의 의견은 묵살되고 모든 일은 소수의 욕심과 이익에 의해 조작되었다. 정치인이 아니라 정치꾼들 벌이고 있는 협잡. 브로커가 정치를 마음대로 휘두르고, 정치인은 브로커를 통해 자신의 욕망을 채워간다. 이번 사건의 핵심은, 그 실체가 드러났다는 데에 있다. 이전까지는 단지 의심하고 추정하던 일들이 이제는 명백한 사실로 확인된 것이다.
이 책은 변호사 노영희와 1:1 면담 인터뷰를 통해 집필되었다. 노영희가 말하는 대한민국 권력의 실체, 조작된 사실과 밝혀지는 진실을 이 책을 통해 확인했으면 한다. 그들이 세운 권력의 바벨탑이 허망하게 무너지는 순간을 직접 목격하길 바란다. 이 하루하루를 견뎌낼 힘을 얻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