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은 엄마가 주는 선물입니다’는 한 사람의 엄마로, 딸로, 보호자로 살아온 저자가 엄마와의 추억을 마음 깊이 들여다보며 써 내려간 시적 고백이자 따뜻한 에세이이다. 이 책은 엄마라는 이름 안에 담긴 사랑과 희생, 그리고 그리움을 담담하지만 깊은 언어로 풀어낸다. 저자는 엄마를 떠나보낸 후, 자신이 엄마의 보호자라고 생각했던 시간들이 실은 엄마가 여전히 자신을 돌봐주던 시간이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리고 그 깨달음은 글로써 독자에게 선물처럼 전해진다.
짧지만 깊이 있는 문장들로 이루어진 이 시집은 한 편 한 편이 하나의 선물처럼 다가온다. 육아와 교육, 가족과 삶에 대한 단상은 독자로 하여금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게 만들며, 세대를 잇는 마음의 공감을 끌어낸다. 또한 아이를 키우며 겪는 수많은 갈등과 반성, 사랑과 다짐은 저자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하였지만, 그 안에는 모든 부모와 자녀가 공감할 수 있는 진심이 담겨 있다.
‘기억은 엄마가 주는 선물입니다’는 엄마라는 존재의 의미를 되새기고, 기억이 남긴 따뜻함을 되살리는 책이다. 동시에 ‘나’라는 존재의 중심에서 삶을 바라보게 하며, 우리 모두의 인생에 스며든 엄마의 자취를 조용히 비춘다. 아이를 향한 다정한 말, 낮은 목소리, 웃는 얼굴 하나하나가 어떻게 한 사람의 마음속 깊은 기억이 되어 가는지를 섬세하게 그려낸 이 책은,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우리가 나누는 마음의 온기를 다시금 되새기게 해 준다.
진심 어린 문장들은 독자 각자의 삶에 떠오르는 ‘엄마’라는 존재를 소환하고, 때로는 그립고, 때로는 미안하고, 때로는 감사한 마음을 떠올리게 한다. 이 책을 덮는 순간, 우리는 저마다의 기억 속에서 엄마와 다시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기억은 살아가는 동안 우리를 따뜻하게 안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