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누적 조회 60만 회 화제, "그 시절 감성 장인" 원태연
★600만 부 베스트셀러 시인이자 200여 히트곡 작사가의 일과 삶
★감성 시인 원태연의 작사가 데뷔 30주년 기념 첫 번째 작사 에세이
★김현철, 신승훈, 백지영, 성시경, 허각, 태연 등이 찾은 히트곡 메이커 스타 작사가
★독보적 감성 시인 원태연의 ‘음표’가 된 200여 곡 중 엄선한 10곡 가사 수록
★〈그 여자〉 〈술 한잔해요〉 〈바보에게 바보가〉 〈나를 잊지 말아요〉 … 세대를 넘어 오랫동안 사랑받는 노랫말을 쓴 감성 시인이 가사를 쓰며 생각한 것
“기억에 남는 노래 하나는
우리 삶의 시간을 완성한다”
- 음악이 데려다주는 짠하고 찬란했던 그 시절 우리를 위로하는 다디단 인생 역주행 에세이
보기만 해도 코끝이 찡해지는 사람이 있다. 『손끝으로 원을 그려봐 네가 그릴 수 있는 한 크게 그걸 뺀 만큼 널 사랑해』의 작가 시인 원태연도 그런 사람 중 하나가 아닐까. 그렇게 된 데는 그가 그때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노래들을 쓴 작사가라는 점도 있겠다. 그는 김현철, 신승훈, 백지영, 성시경, 허각, 태연 등 당대 최고 스타들과 협업하며 수많은 히트곡을 작사했다. 『원태연의 작사법』은 그중 10곡을 엄선해 시인의 문장이 어떻게 ‘음표’가 되었는지 ‘음미’해 보고, 작사를 축으로 삼아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탁월한 한 예술가의 창작과 인생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다. 어느덧 작사가 데뷔 30주년을 꽉 채운 만큼 이야기도 풍성하다. 재능 넘치는 창작자의 기인적 풍모가 씨줄로, 부침 많은 나날을 견뎌온 한 인간의 인생이 날줄로 엮여 마치 한 편의 영화 같다. 자신만의 오리지널리티를 찾아 분투하는 과정에서 실수와 후회, 반성과 깨달음을 반복하며 사람과 세상에 대한 이해와 사랑을 키워가는 모습이 감동적으로 전개된다. 우리와 한 시대를 호흡해 온 작가이자 동시대를 살아가는 한 인간으로서 원태연의 모든 것이 오롯이 담겼다.
원태연 작가의 말처럼, 음악은 마치 타임머신과 같아서, 어딘가 짠하고 찬란했던 그 시절로 데려다주고, 작사가는 원하는 감정으로 우리를 데려다주는 사람이다. 그렇게 “기억에 남는 노래 하나는 우리 삶의 시간을 완성”한다. 이 책이 바로 우리 자신을 위한 ‘다디단 인생 역주행 에세이’이기도 한 이유다.
“오늘 그대의 외로움이 흘러넘쳤다면
이 노래로 닦아줄게요”
- 우리가 사랑했던 노래들의 작사가 원태연의 창작과 인생에 관한 내밀한 이야기
‘국내 최다 시집 판매’ ‘당대 스타들의 히트곡을 만든 작사가’ 등 화려한 수식어와 달리 작가 원태연의 작업은 언제나 고독하고 은밀했다. 이는 미처 말하기 힘든 감정과 고뇌로 괴로워하던 우리네 청춘의 밤을 닮았다. 원태연 작가의 글들이 그토록 피부에 와닿게 우리 일상의 세밀한 감정을 친밀하게 위로하는 이유일지도 모른다. 작가는 작사법에 관해 써달라는 제안을 수차례 받았으나 30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었던 이야기를 꺼내놓는다. 사실 작가는 작법을 쓸 수 없었다고 고백한다. 노력보다는 재능이 뛰어난 사람이라는 오해를 종종 받지만, ‘매일’이 아니라 ‘매 순간’ 창작자로서 연마하기에, 특별한 비결이라고 똑떨어지게 말할 것이 없고, 오직 자기만의 오리지널리티를 부단히 찾아온 만큼 혹여 자기 방식을 고집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기를 바랐기 때문이다. 이런 진실한 면모 덕분에 그의 특별한 열정과 연마의 기록이 더욱 빛난다.
이번 책으로 작가가 슬며시 열어 보여준 작가의 방에는 그 시절 우리의 영혼에 들려주고 싶었던, 오래되었지만 아름답게 빛나는 말들이 가득하다. 원태연의 감수성 짙은 가사는 일상에서 끌어낸 깊은 감정을 감각적이면서도 직관적인 언어로 엮어낸다. 그가 이토록 섬세한 언어로 반짝이게 세공한 덕분에 우리는 비로소 우리를 울렸던 감정들을 아프지만 껴안을 수 있게 된다. 작가가 어떻게 장면을 그리고 단어를 고르는지 그 내밀한 창작 과정을 지켜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진솔하고 인간미 넘치는 에피소드로 작가의 예술관을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다.
“슬프게 아름답고, 눈물 나게 명랑한 것들을
쓰고, 또 쓰고, 계속 쓰고 싶다”
- 작사가 원태연이 노랫말에 담은 30년간의 진심들
스물하나에 시인이 된 작가는 어느덧 오십 줄에 들어섰고, 31년 차 작사가가 되었다. 작사가는 그가 쓴 노래는 많은데 앨범은 없는 사람이다. 이 책은 그의 작사 30주년을 기념해 줄 앨범이기도 하지만, 그가 오랜 시간 가사에 담은 한결같은 진심이 지난 날 추억 속 우리를 소환하고 위로하는 아름다운 선물이다. 우리의 청춘과 인생의 복잡한 감정을 간결하고도 아름다운 언어로 노래한 그답게, 인생의 오후를 지나며 돌아본 인생의 의미를 가장 친근한 언어로 감미롭게 다시 한번 우리에게 들려준다. “기댈 곳은 오직 사랑뿐”이라는 작가의 말은 울림이 크다. 우리 인생에는 결국 아름답던 그때의 우리 자신과 곁에서 힘이 되어준 사람들, 소중한 기억들이 남는다. 이러한 작가의 시선에서 이야기를 따라 읽다 보면 어느새 ‘나’의 청춘을 돌아보고 자기 인생의 의미를 발견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원태연 작가는 자신의 일을 ‘특별하지 않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한다. 보통의 사람으로, 보통의 시선에서 봐야 많은 이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깨달음에서다. 작사가를 꿈꾸지만 어렵게만 느껴지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창작을 업으로 하는 분들 나아가 오랜 시간 자기 분야에서 애정과 열정과 재능을 쏟고 계신 모든 이에게 위로와 용기를 선물할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