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안녕, 목화마을

안녕, 목화마을

  • 본디소
  • |
  • 다산책방
  • |
  • 2025-04-22 출간
  • |
  • 328페이지
  • |
  • 137 X 197mm
  • |
  • ISBN 9791130666143
판매가

17,000원

즉시할인가

15,30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5,3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 SF오디오스토리어워즈 대상 수상 작가!
★ 밀리의 서재 사전 연재 화제작!
★ 출간 전 해외 판권 수출!

“잘 헤어지고 싶다는 말.
어쩌면 인생에서 되게 중요한 일일 수도 있잖아요.”
상처 입은 이들을 끌어당기는 목화마을. 마녀, 외계인, AI, 이무기, 흡혈귀, 인어 같은 존재들이 정체를 숨긴 가게 주인들은 마을을 찾은 이들의 상처를 치유한다. 상처가 아물면 이곳의 기억을 모두 잊고 다시 현실로 돌아간다.
소설은 ‘재경’이 둘도 없는 친구 ‘도연’의 초대로 목화마을로 이사 오며 시작된다. 그러나 곧 충격적인 진실이 밝혀진다. 도연은 이미 세상을 떠났고, 재경은 이를 부정한 채 그의 집으로 온 것이었다. 이 사건으로 도연을 돌보았던 구미호 ‘호정’ 역시 세상을 등진다. 호정은 재경에게 세상의 이치를 알게 해준다는 보배구슬을 넘기고 떠난다.
마침 마을의 터주를 새로 정해야 했던 두꺼비 할머니는 재경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한다. 목화마을의 임시 터주가 되어, 이곳을 떠나는 사람들이 두고 간 ‘염원’을 모아 돌탑을 완성하면 도연을 되살릴 수 있다는 것. 그렇게 재경은 이 마을의 이야기들을 하나씩 품어 나가기 시작한다.

목화마을의 가게들은 단순한 회복의 공간이 아니라, ‘좋은 이별’을 배울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안젤라의 찻집〉을 운영하는 마녀 ‘경란’은 감정을 우려낸 차를 통해 ‘인하’가 부모와 감정적으로 독립하도록 돕는다. “자기 연민 한 방울, 죄책감 다섯 방울, 슬픔 두 방울, 억울함 세 방울, 분노 두 방울….” 상담하듯 만들어지는 ‘감정 레시피’는 판타지와 심리학이 절묘하게 결합된 방식으로 감동을 자아낸다.
〈취중서점〉의 주인 ‘정현’은 아르바이트생 ‘유민’의 친구 관계에서의 문제를 마주하게 한다. 달라진 가치관과 생활 방식으로 오래된 친구 ‘현주’와 갈등을 겪으면서도 관계를 놓지 못해 스스로를 가두고 있었다. 정현은 유민을 ‘꿈과 현실의 틈’으로 데려가고, 유민은 그곳에서 자신의 기억을 다시 읽고 써 내려가며 진정한 이별을 선택한다. “현주야, 우리 헤어지자.” 이 짧은 한마디는, 때로 이별이 가장 건강한 선택이자 새로운 시작임을 일깨운다.


“심한 상처를 입어본 사람만이
다른 사람의 상처도 얼마나 아픈지 이해할 수 있잖아요.”
〈플레이센터〉는 외계인 ‘나담’의 우주선을 개조해 만든 복합 오락 공간이다. 손님 ‘이수’는 이유 없는 삶을 견디는 데 지쳐 우울증을 겪고 있다. 나담은 인간의 감정을 데이터로 분석하려 한다. 그러나 이수의 자살 시도를 겪은 뒤, 그는 비로소 깨닫는다. 사람을 살리는 데 중요한 것은 정보가 아니라 ‘연결’이라는 사실을. 함께 시간을 보내고, 마음을 나누는 과정이 치유의 본질임을.
〈레트로스쿱〉의 주인 ‘송태영’은 평범한 인간이다. 그는 다른 가게 주인들의 초자연적 정체를 알게 되고, “요즘 사람들이 나약해진 건 다 당신들 탓이야!”라며 분노를 표출한다. 하지만 정기 휴일의 파티에서 인하, 유민, 이수 등 손님들이 건네는 진심 어린 말들은 태영을 변화시킨다. 그 파티는 오히려 주인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자리가 됐다. 이는 힐링의 주체가 더 이상 ‘신비로운 존재’가 아니라는 걸 보여준다. 마법도 외계 기술도 필요 없다. 단지, 누군가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줄 한 사람이 필요할 뿐이다. 『안녕, 목화마을』은 ‘치유는 오직 받는 것만이 아니라, 하면서도 가능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마을을 떠난 손님들은 자신이 간직했던 염원을 재경에게 두고 떠난다. 재경은 그것들을 ‘영감’으로 변환해 바깥세상에 흘려보낸다. 음악이 되고, 그림이 되고, 소설이 되어, 또 다른 위태로운 이들에게 닿는다. 흥미로운 건, 작가가 구조를 마치 이 책의 탄생 서사처럼 만들었다는 점이다. 목화마을은 직접 갈 수 없는 장소지만, 그 이야기는 누군가에게는 닿는다. 그러니 이 소설이 우리에게 도달한 것이다.
무엇보다 결말은 뭉클함 이상의 무게감을 가진다. 결국 재경은 도연을 되살릴 수 있는 기회를 얻지만 망설인다. 사랑이라는 이름의 욕심은 아닐까. 구원이라 믿는 것이 타인의 고통을 반복하게 하는 건 아닐까. 이 질문 앞에 작가는 쉽게 답하지 않는다. 하지만 앞선 에피소드들을 통해 우리는 안다. 도연을 위해 지금 할 수 있는 것이 단 하나라도 있다면 시도해 봐야 한다는 것. 단 한 번이라도 손을 붙잡고 진심을 들어줄 수 있다면 그 길을 택해야 한다는 것을.

목차

0. 안녕, 목화마을
1. 즈믄산장
2. 안젤라의 찻집
3. 취중책방
4. 플레이센터
5. 레트로스쿱
6. 말빚터널
0. 안녕, 목화마을
작가의 말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