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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반짝이

반짝반짝반짝이

  • 하수정
  • |
  • 웅진주니어
  • |
  • 2025-04-25 출간
  • |
  • 64페이지
  • |
  • 200 X 235mm
  • |
  • ISBN 9788901294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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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반짝이는 상상력으로 탄생한 ‘빛 방울의 세계’
아주 먼 옛날 생명이 태어나기 전, 세상은 어떤 모습이었을지 상상해 본 적 있나요? 『반짝반짝반짝이』에서는 온통 깜깜한 우주에서 첫 번째 생명, ‘반짝이’가 탄생하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바닷물에 살랑살랑 작은 파도가 치고 바람이 살짝 불어와 튀어 오른 물방울 하나. 그 안에서 태어난 반짝이는 온몸이 투명한 ‘빛 방울’이지요. 반짝이를 따라 저 멀리 내리쬐는 빛 속으로 들어가면, 분홍 바다가 반겨 줍니다. 파도에 몸을 맡긴 채, 함께하고 싶은 누군가를 떠올리는 반짝이. 그러자 반짝, 빛이 나더니 작디작은 ‘반짝반짝이’가 곁으로 와 안기는 게 아니겠어요! 이들이 만들어 가는 빛 방울의 세계는 어떤 모습일까요?
『반짝반짝반짝이』는 온 세상이 시작되던 근원의 때, 더없이 평화롭고 반짝반짝한 순간을 작가 특유의 기발한 착상으로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시끌시끌한 세상 속에서 여러 불안을 안고 사는 우리에게, 가장 안전하고 평화로운 순간을 빚어내 원초적인 안녕과 평안을 선물하지요. 우리도 가만히 눈을 감고, 함께하고 싶은 누군가를 떠올려 보아요. 작디작은 ‘반짝반짝이’가 곁으로 다가와 빛 방울의 세계를 만날 수 있을 거예요.

서로의 빛이 되어 주며 성장하는 너와 나
반짝이는 반짝반짝이에게 자신이 아는 모든 것을 알려주고 내어 줍니다. 어둠을 걷어 내고 풀, 물, 모래, 꽃, 열매 등 아름답고 보드라운 세상으로 이끌지요. 고난이 찾아와 힘이 들 때면 마치 먼저 세상을 걸어온 어른이 아이를 보듬어 주는 듯 곁에서 조용히 도닥여 줍니다. 이런 애틋한 사랑 속에서 반짝반짝이의 세상은 조용히 넓어집니다. 반짝이도 더욱 반짝반짝, 반짝반짝, 아름다운 무지갯빛으로 영롱하게 빛나지요. 이처럼 누군가의 빛을 따라가면서, 또 누군가의 빛이 되어 주면서 우리는 서로 성장하는지도 모릅니다. 반짝이에게 받은 사랑을, 또 다른 빛 방울들에게 나눠 주며 점점 환해지는 반짝반짝이처럼 말이에요.
『반짝반짝반짝이』는 서로를 보듬고 너그러이 받아 준다면 조금 더 밝은 세상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질문을 던지며 우리 모습을 되돌아보고 성장하도록 이끕니다. 서로의 이름을 다정하게 부르며 반짝이는 빛 방울들, 모두를 축복하듯 무지개로 가득한 하늘처럼 세상에 평화가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빛으로 가득한 내일의 희망을 노래하는 그림책
하수정 작가는 진중한 시선과 따뜻한 공감으로 독자의 마음을 울리는 작가입니다. 『울음소리』로 학대받는 아이의 아픔에 숨죽여 같이 울었고, 『파도는 나에게』로 일상의 무게에 지친 이들에게 바다의 너른 품을 보여 주었으며, 『마음 수영』에서는 사랑하는 딸에게 보내는 맑고 푸른 격려를 수영장 물빛에 담아냈습니다. 『지금이 딱 좋아』에서는 할머니의 독백과 가전제품들의 생생한 대화로 우리 마음에 새로운 봄을 선사했지요.
『반짝반짝반짝이』는 지구에 나타난 첫 번째 생명이라는 독특한 주제로 생명의 경이로움과 희망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작가는 오로지 가능성만으로 빛나던 눈부신 순간을 상상하며 자유로움과 희망을 느꼈다고 합니다. 빛이 하나에서 둘로, 둘에서 셋으로 늘어나며 모든 생명이 함께 빛나는 모습을 아름답게 펼쳐냈지요. 이처럼 ‘돌보는 마음’과 ‘다정함’이 묻어난 빛나는 순간을 장면 가득 담아냈습니다. 아무것도 없던 텅 빈 공간이 하나씩 빛으로 채워지는 장면을 보며, 오늘은 어둡더라도 내일은 빛이 가득하리라는 희망을 품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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