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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를 잡는 잠

코드를 잡는 잠

  • 이승예
  • |
  • 여우난골
  • |
  • 2025-04-21 출간
  • |
  • 120페이지
  • |
  • 124 X 198mm
  • |
  • ISBN 979119265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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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 다음은 시집에 관하여 시인과 나눈 짧은 인터뷰 내용이다.

[Q] 주제와 이야기의 방향은? 

[A] 그동안 시를 써오면서 고민했던 부분을 일정 부분이라도 담아냈는지 생각해 본다. 괴테는 색채론의 물리색에서 “호주머니 칼을 촛불에 갖다 대면 색채를 띤 줄무늬가 칼날 비스듬히 생겨난다. 불 속 가장 깊은 곳에 있었던 부분의 줄무늬는 담청색으로 보이다가, 이내 적청색으로 변한다. 가운데 부분은 자색으로 보이다가 잇달아 주홍색과 황색이 뒤이어 나타난다.”고 말했다.
나도 몇 번은 보았던 현상이다. 나의 이번 시집의 주제를 굳이 정리해 본다면 억압된 분노와 생명의 존엄성, 그리고 어두운 사회적 상황 속에서 잊을 수 없지만 잊힌 것처럼 심연에 가두어 두었던 자아를 ‘꺼내기’의 시학으로 시도했다. 칼날에 생긴 줄의 변화하는 색채처럼 우울하기도 하고 명랑하기도 한 시편들이 변화무쌍해서 한 주제를 가진 색채는 아니다. 그러나 모든 시편에서 지양하는 방향은 억압된 감정에서 해방되어 그 감정에 직면한 나의 세상을 적게나마 정지시켜 놓았다고 말하고 싶다.

[Q] 이번 시집의 특징은? 

[A] 이전까지는 시를 쓸 때 어떤 사건이나 강렬하게 오는 이미지에서 출발해 그것을 시로 치환하는 방식에 익숙했었다. 그러나 이번 시집의 시편들은 감정의 결을 더 깊이 들여다보고 그 감정에 충실했으며 상상의 끝자락까지 밀고 나가보자는 욕심을 부려보기도 한 것 같다. 그래서 이전 시편보다 표현 방식이 좀 더 거칠기도 하고 강렬하기도 하며 진실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시집은 기존의 이미지 중심의 서정에서 벗어나 현실적 경험과 밀도 있는 상상의 사유를 나란히 놓아보려고 노력하였다.

[Q] 나는 어떤 시인인가? 

[A] 누군가 이렇게 말해줬다-“이승예 시인은 무의식의 흐름을 섬세하게 언어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감정의 미묘한 떨림과 내면의 감각을 집요하게 탐색하며, 독자와의 정서적 공명을 추구합니다. 최근 시집에서는 감정에 충실하고자 하는 태도와 상상의 극한까지 밀고 나가는 시를 쓰려고 하는 시도가 돋보이며 강렬하고 진실된 시편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나는 시를 쓰는 일이 좋다. 그 길이 오롯이 혼자 완성해 가야 하는 길이라서 외롭고 힘들 때가 많이 있지만 시를 써야 시가 된다고 했던 시인의 말을 생각하며 시를 쓴다. 그리고 시를 열심히 쓰는 시인들을 응원한다. 나는 앞으로도 시 쓰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며 시를 쓰는 일에서 삶의 의미를 찾을 것이다. 어쩌다가 시에게 발이 묶였다. 이승예 시인은 시에게 발이 묶인 시인들을 응원하는, 그런 시인이다.
- 「저자와의 인터뷰」 중에서

목차

시인의 말

1부
무등산에는 등이 있다·13
코드를 잡는 잠·15
어깨들이 저린 벽·17
염소와 시인·18
오동나무 배꼽·20
화이트홀·22
소나기·24
술 빛·26
신과의 거리는 유리 기둥보다 가깝거나 멀거나·28
모자와 모자란 시·30
긴 목을 가진 골목·32
청바지를 입자고요·33
모넴바시아·34
스패너·36
심해의 채도·38
얼음보다 물이 뜨거운 이유·39

2부
본 적 없는 말·43
물의 아파트·44
와, 위·46
와인·48
반짝이는 것들·49
밑줄을 긋는 버릇·50
빵을 먹다가·51
텅스텐을 만지는 기분 정도·52
6일 동안의 키스·54
꿈의 수열·55
달걀을 이해하는 밤·56
새의 절반·58
삼조 씨·59
아르테미스의 생각·60
3부
요일을 바꾼 사람·63
가로등·64
모퉁이에 새가 산다·66
오오따 호수·68
오월의 편지·70
비의 뒤·72
노르웨이 낮달·74
최만흥·76
아벨서점·78
카프카의 편지가 있는 책장·80
손과 패·81
아몬드·82
벚꽃 카페·84
경도(經度)·86

4부
계단·89
나이프가 있는·91
송도·94
민소매 기분·95
카메라를 꺼내며·97
다정에 대한 일반적인 표현·98
화상·100
방재실의 전화·102
나에게로·104
태양은 언제나·105


산문 | 이승예
내 인생의 연구모형·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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