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을 다스려야, 인생이 즐거워집니다!
2002년 히딩크호 ‘역전 체력’의 설계자 나영무 원장이 던지는 화두 ‘통증회복력’!
★★무너지는 몸의 기능을 전성기로 되돌리는 ‘재활 중심’ 운동의 모든 것!★★
대한민국에서 나고 자란 성인이라면 굳이 설명하지 않더라도 바로 알아채는 상징적 연도들이 있다. 1988은 올림픽, 1997은 IMF, 2002는? 두말할 것 없이 월드컵이다. 2002년 월드컵이 대한민국 국민에게 이처럼 강렬한 사건으로 기억되는 이유는, 4강 진출이라는 경이적인 성공의 경험 때문이다. 2002년 이전의 한국 축구는 후반 들어 급격히 떨어지는 체력 때문에 쉽게 골을 허용한다는 고질적인 문제를 안고 있었다. 히딩크 감독은 셔틀런과 야간 웨이트트레이닝 등 체력의 극한을 시험하는 혹독한 훈련 끝에, 오히려 후반전에 집중력과 체력 모두 강해지는 악착같은 ‘역전 체력’을 완성했다.
히딩크호의 성공은 백세시대를 준비하는 중년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나이가 들면 근력이 약해지고 혈액순환도 잘되지 않는 등 몸에서 이상 징후가 발생한다. 이때 아프면 아픈 대로 통증을 참는 사람과 전성기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 꾸준히 운동하는 사람의 기능 격차는 커질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 스포츠재활의 선구자이자 2002년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치의를 맡았던 나영무 원장은 신간 《나영무의 통증회복력》(25년 4월, 멀리깊이刊)을 통해, 인생이라는 경기의 후반전에 돌입하는 중년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건강 키워드는 ‘통증회복력’이라고 말한다. 통증회복력이란 단순히 고통을 참고 견디는 힘이 아니라, 통증을 극복하고 정상적인 퍼포먼스를 이어나갈 수 있는 힘, 즉 ‘통증 대항력’을 뜻한다. 만약 척추를 지탱하는 척추기립근이 강하면 외부 충격에도 통증을 적게 느낄 것이고, 반대로 근육과 인대가 약하면 작은 충격에도 쉽게 다칠 수 있다. 따라서 몸의 기능을 회복하는 재활 중심의 운동으로 근력과 체력 등 통증회복력을 다지는 일이야말로, 새로운 노년시대를 여는 ‘통증 혁명’이라고 주장한다.
“중년이라면 반드시 ‘재활’을 통해 몸을 회복시켜야 합니다!”
여기저기 고장나기 전에, 4060을 위한 육체적 노후 준비의 모든 것!
책은 크게 여섯 장에 걸쳐 중년이 겪는 통증 문제와 전성기 기능을 회복하는 재활로서의 통증회복 운동 방법을 안내한다.
1장 ‘중년의 몸이 통증으로 무너지고 있다’에서는 근력·호르몬·기초대사량 등 몸의 기능이 저하되면서 나타나는 중년의 노화 문제를 다양하게 조명하면서 특히 통증을 감내하면서 운동을 지속하고 강도 높은 노동을 견디는 중년의 현실을 짚어낸다. 건강을 위해 시작한 테니스와 골프 때문에 밤잠을 잘 수 없을 정도로 강렬한 어깨 통증에 시달리게 된 50대 중반 김모 씨의 사연에서 허리 운동에 좋다는 신전 운동을 따라 하다가 오히려 디스크 탈출로 고생하게 된 50대 이모 씨의 사연까지 제대로 된 정보 없이 몸을 움직이다 고통을 겪는 중년의 이야기를 다룬다.
2장 ‘중년을 무너뜨리는 5대 통증’에서는 몸의 정렬이 틀어지면서 무너지기 시작하는 허리, 어깨, 무릎, 목, 손과 발 통증의 원인과 현상을 추적한다. 무심코 한 재채기 덕분에 허리 디스크가 터진 40대 회사원 유모 씨의 사례는, 중년의 몸이 얼마나 쉽게 망가질 수 있는지를 경고하는 잘 보여준다. 똑바로 누워 자는 것이 좋다는 것을 누구나 알면서도, 막상 이를 중요하게 여기고 실천하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도 중요한 문제다. 옆으로 누워 자면 어깨 관절이 눌려 관절이 틀어지고, 주변 힘줄과 인대에 스트레스가 가해져 회전근개에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처럼 작은 습관이 우리 몸에 얼마나 큰 위해를 가하는지 꼼꼼하게 안내한다.
3장 ‘빛나는 인생 후반전을 위한 통증회복력’에서는 이 책의 핵심적인 메시지랄 수 있는 ‘통증회복력’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앞서 언급했듯이 통증회복력이란, 우리 몸이 통증에 대항해 본래의 기능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근력과 체력을 의미한다. 무엇보다 나영무 원장이 진료실에서 직접 만난 선수들의 사례-강한 정신력으로 통증을 극복하고 재활에 성공한 김연아 선수에서 근육 관리에 탁월했던 손흥민 선수, 지나치게 유연해서 부상 위험이 높았던 몸을 근육으로 단력해 명예의 전당에 오른 박세리 선수까지-를 통해 빠르게 재활에 성공하는 프로의 비밀을 추적한다.
5장 ‘통증을 안고 행복할 수는 없다’에서는 30년 진료 인생을 통해 깨달은 나영무 원장의 깊은 통찰을 만날 수 있으며, 6장 ‘진료실에서 가장 많이 듣는 통증 질문 25’에서는 ‘수술이 나을까, 시술이 나을까?’와 같이 한 번은 반드시 고민하게 되는 질문들에 대한 구체적인 해답을 꼼꼼하게 정리했다.
근육 1kg이 만들어 내는 기적!
하면 할수록 골병드는 운동이 아닌,
노년 의료비를 혁신적으로 줄이는 기적의 운동 50가지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4장 ‘나영무 원장이 절대 빼먹지 않는 통증회복 운동 50’을 통해 노년 의료비를 확 줄여주는, 쉽지만 필수적인 운동법을 구체적인 이미지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근육 1kg을 늘이면 1,400만~1,600만 원의 의료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만든다고 한다. 연금이 경제적 노후 대비라면, 근력 운동은 육체적 노후 대비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이 소개한 기능별 50가지 운동법은 크게 세 가지 기능-유연성, 근력, 균형 및 심폐지구력-을 향상할 수 있는 동작으로 구성되어 있다. 턱을 끌어당겨 거북목을 완화하는 아주 간단한 동작에서 순간적인 방향 전환으로 운동성을 향상할 수 있는 카리오카 스텝까지, 매일 소개된 운동만 가볍게 실시해도 전신의 기능을 팔팔하게 유지하도록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골프, 테니스, 축구, 마라톤, 자전거 등 유행따라 운동을 바꿔가며 온갖 부상에 시달리는 헛똑똑이 운동마니아들이 잘못된 운동법을 수정하고, 망가진 몸의 기능을 재활하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의미 깊다. 무엇보다 잘 짜인 운동과 의지로 말기암을 극복해 낸 나영무 원장의 기적적인 체험을 기반으로 한 운동이기에, 더 신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