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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굴 제국의 역사

무굴 제국의 역사

  • 마이클 피셔
  • |
  • 더숲
  • |
  • 2025-04-25 출간
  • |
  • 498페이지
  • |
  • 145 X 222mm
  • |
  • ISBN 9791194273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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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세계사의 또 다른 중심이자 유럽이 동경했던 황금의 땅
황금과 피로 쓴 제국의 역사,
번영과 파멸이 교차하는 거대한 역사의 무대

무굴 제국은 1526년 중앙아시아 출신의 바부르가 인도를 정복하고 세운 이슬람 왕조로, 약 3세기 동안 세계 최고의 부를 일구어 번영을 누리다 1857년 막을 내렸다. 이 나라는 인도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로 평가되지만, 사실 공식적으로 ‘무굴’이라는 국명을 사용한 적은 없다. ‘무굴’이라는 이름은 왕조를 세운 바부르와 그 후손이 속한 부족을 가리키는 말로, 몽골을 뜻하는 페르시아식 표현이다.

이 책은 무굴 제국의 정치와 외교는 물론, 종교와 문화, 예술, 국제 관계에 이르기까지 제국의 전 생애를 입체적으로 조망한다. 무굴 제국의 시작은 ‘세계의 정복자’ 칭기스 칸과 티무르의 후손 바부르의 피의 정복에서 시작된다. 이후 악바르, 자항기르, 샤 자한, 알람기르로 이어지면서 17세기를 제국의 전성기로 인도한다. 이 시기의 무굴 제국은 경제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전성기일 뿐만 아니라 영토 또한 사상 최대 판도를 기록하게 된다. 〈감수의 글〉에 따르면, 《옥스퍼드 영어 사전》이 영향력 있는 인물이나 지배자, 기업계와 언론계의 거물을 ‘모굴Mogul’이라고 표기하게 된 것은 무굴 황제의 묵직한 존재감과 그들이 다스린 제국의 위상을 반영한 것이다.

무굴 제국은 인류 역사상 손꼽히는 대제국이었다. 동시대 중국을 제외하면, 당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부유한 국가로 떠올랐으며, 그 번영의 흔적은 지금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1850년대 인도로부터 강제로 헌납받아 현재 런던탑에 전시되어 있는 코흐누르(일명 코이누르) 다이아몬드, 전설로 남은 ‘공작 옥좌’만 보더라도 무굴 제국의 눈부신 부를 짐작할 수 있다. 코흐누르 다이아몬드는 당시 전 세계가 이틀 하고도 반나절을 쓸 값어치에 해당했고, 각종 보석과 금으로 장식된 이 옥좌는 무려 7년에 걸쳐 완성되었다.
무굴 제국이 이처럼 막대한 부를 축적할 수 있었던 것은 지정학적 위치 덕분이었다. 중앙아시아와 중국, 멀리는 유럽을 잇는 비단길과 동아시아에서 아메리카로 이어지는 해상 교역로의 중심에 위치한 무굴 제국은 교역과 무역의 요충지로서 풍요를 누렸다.
그 부를 바탕으로 무굴 황제들은 예술과 문학, 건축을 아낌없이 후원했고, 이는 곧 찬란한 문화적 전성기로 이어졌다. 특히 악바르 황제가 닦은 제국의 토대 위에서 자항기르와 샤 자한 황제는 무굴 예술과 건축을 한층 정교하고 세련된 형태로 꽃피웠다. 타지마할, 델리의 붉은 요새, 아그라 요새 등은 무굴 제국의 황금기를 상징하는 걸작들이며, 오늘날까지도 그 찬란한 영광을 고스란히 전하고 있다.

하지만 알람기르 사후 유약한 황제들이 잇달아 즉위하여 제국의 행정과 통제는 드넓은 영토에 미치지 못하게 된 데다 섭정들이 황제보다 강력해지는 등 혼란에 빠졌고, 이런 상황에서 영국 동인도 회사는 점차 광대한 인도 영토의 정복자이자 지배자로 진화하여 결국 영국의 식민 지배를 받기에 이르고 만다.

무굴 제국은 찬란한 황금과 피로 쓰인 대서사시이다. 번영과 파멸이 교차하는 거대한 역사의 무대, 그 중심에 무굴이 있었다.


융합과 포용, 공존의 방식으로
거대한 인도 대륙을 통일한 무굴 제국의 모든 것


같은 시기 강력한 이슬람 제국으로는 사파비 왕조와 오스만 제국이 있었지만, 무굴 제국이 이들과 뚜렷이 달랐던 점은 지배층과 피지배층 간의 종교적 간극이었다. 지배자는 이슬람을 따랐지만, 압도적 다수의 백성은 힌두교 신자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특수한 상황 속에서 무굴 제국은 배척이 아닌 포용, 동화가 아닌 융합을 택했다. 힌두 전통과 페르시아 양식이 만난 무굴 세밀화, 이슬람 건축 위에 힌두 조형미가 더해진 웅대한 무굴 건축, 힌두교 경전과 대서사시를 페르시아어로 번역하고, 음악을 통해 서로 다른 문화를 연결하려 한 시도들이 모두가 융합의 결과였다. 비록 이 문화가 기층까지 깊게 뿌리내리지는 못했지만, 다양한 언어와 종교, 문화가 느슨한 형태로 공존했던 무굴 제국의 유산은 이후 영국 식민 통치와 현대 인도 국가 형성에도 지대한 영향을 남겼다.
무굴 제국은 단순한 과거의 제국이 아니다. 지금도 여전히 유효한 ‘다름 속의 공존’이라는 질문을 우리에게 던진다. 서로 다른 종교와 문화가 충돌하는 오늘의 세계에서, 무굴 제국의 실험은 지금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하나의 단서를 제공한다.

목차

한국 독자를 위한 저자 서문
감수의 글
연대표
일러두기
들어가며_시간과 공간에 따라 변화한 무굴 제국

제1부 무굴 제국의 기원과 창건(1526~1540, 1555~1556년)

제1장 인도 북부 정복 이전의 바부르
무굴 제국의 기원이 된 칭기스 왕조와 티무르 왕조│경쟁자 사이에서 보낸 바부르의 청년기│바부르의 카불 시절│1526년, 바부르의 첫 번째 정복
제2장 바부르 황제의 무굴 제국 만들기
낯선 남아시아의 환경│남아시아 문화와 공동체의 상호 작용│농경·목축·삼림에 기반한 남아시아 경제│남아시아의 정치 세계│무굴 제국 창건
제3장 후마윤 황제와 인도인
후마윤의 황제 계승│후마윤이 거둔 초기의 군사적 성공│후마윤의 무굴 제국 상실│무굴 제국 재건을 위한 후마윤의 원정


제2부 악바르 황제 재위와 무굴 제국의 확립(1556~1605년)

제4장 무굴 제국의 중심이 된 악바르 황제
악바르의 급작스러운 즉위와 경쟁자들│섭정의 그늘에서 벗어난 악바르│결혼 동맹으로 지지자를 확대한 악바르
제5장 악바르 황제와 무굴 제국의 제도
자민다르가 지배한 농촌 경제│지방 엘리트에 의존한 무굴 제국의 지방 행정│무굴 제국의 만사브 제도
제6장 수도에 따른 악바르 황제 재위기의 변화
아그라 시기, 1556~1571년│파테푸르시크리 시기, 1571~1585년│라호르 시기, 1586~1598년│데칸의 전장과 아그라에서 보낸 말년


제3부 무굴 제국의 전성기(1605~1707년)
제7장 자항기르 황제와 무굴 궁정의 개화
경쟁자와 반란을 물리치고 황제가 된 자항기르│화려한 예술과 혁신의 궁정│누르 자한과 샤 자한의 계승 분쟁
제8장 샤 자한 황제와 무굴 제국의 발돋움
되풀이되는 반란과 데칸에서의 전쟁│중앙아시아를 향한 원대한 야망│샤 자한의 투옥으로 끝난 계승 분쟁
제9장 무굴 제국의 정점이자 쇠퇴의 시작, 알람기르 황제
알람기르의 즉위와 통치 면모│데칸 원정과 어두운 미래│확대되는 전쟁과 무굴 제국의 퇴보


제4부 무굴 제국의 해체와 기억(1707년부터 현재까지)
제10장 무굴 제국의 소멸
바하두르 샤와 어지러운 계승│섭정의 지배를 받는 살라틴과 황제들│최후의 무굴 황제들
제11장 무굴 제국의 의미에 대한 논쟁들
17세기의 무굴 제국에 관한 다양한 시선│18세기 이후의 무굴 제국 역사 서술과 중요성│영국 식민 통치 시대, 1857~1947년│독립 이후 무굴 제국 역사의 의미 모색

그림·지도·계보도 목록

참고문헌
찾아보기
무굴 제국의 황제들과 그 가계:1526년에서 1857년까지
무굴 제국을 이해하는 핵심 개념들

도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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