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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가 AI 시대를 산다면

공자가 AI 시대를 산다면

  • 김준태
  • |
  • 한겨레출판사
  • |
  • 2025-04-18 출간
  • |
  • 276페이지
  • |
  • 140 X 210mm
  • |
  • ISBN 9791172132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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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급변하는 시대, 방향을 잡아 줄 나침반은
결국 ‘사람다운 태도’다

트랜스휴먼이나 포스트휴먼의 등장까지 논의되고 있는 지금, 앞으로 그 어떤 세상이 와도 AI와 사람을 구별하게 해 줄 사람의 고유함이 과연 존재할까? 공자는 사람다움을 속성이 아니라 태도의 문제로 바라보자고 제안한다. “사람의 본성을 먼저 정의하고 그로부터 사람다움을 도출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지녀야 할 태도로부터 사람다움을 설명하는 것이다.”(26쪽) 1부에서는 “도덕과 신념 때문에 자기 이익을 희생하는 태도”(36쪽), “나를 위하듯 타인을 위하고 나를 소중히 여기듯 타인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49쪽), “안 되는 줄 알면서도 계속 도전하는 자세”(42쪽) 등, 사람 고유의 속성들을 《논어》 속 여러 구절과 함께 살핀다.
하지만 이렇게 사람다움을 질문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세상이 너무나 빨리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으려면, 무엇이 옳고 그른지에 대한 ‘판단의 기준’이 필요하다. 2부에서는 공자의 ‘의(義)’ 개념을 담고 있는 《논어》의 구절들을 살펴본다. 공자는 “군자는 천하의 일을 대함에 무조건 ‘이것이다’, ‘저것이 아니다’ 하지 않는다. 오직 매사를 ‘의(義)’에 견줄 따름이다”(62쪽)라고 말한다. 이 ‘의’에는 정해진 답이 있는 것이 아니다. 지금 이 순간에 스스로 가장 옳다고 판단되는 길을 성찰하고 실천하는 것, 그것이 ‘의’이고 ‘올바름’이다.
특히 과학 기술이 고도로 발전할수록 윤리적 문제의 층위가 복잡해지며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쉽게 판단하기 어려워진다. 그럴수록 우리는 끊임없이 무엇이 옳은지, 내가 어떤 기준으로 선택하고 있는지를 묻고 성찰해야 한다. 물론 옳고 그름의 기준은 시대와 상황에 따라 변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의롭지 못한 세상에 타협하는 것, 도리를 지키지 못하는 조직을 위해 일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73쪽) “작은 이익을 탐하면 큰일을 이룰 수 없다”(82쪽) “여러 사람이 그를 미워하더라도 반드시 살펴보아야 하며, 여러 사람이 그를 좋아하더라도 반드시 살펴보아야 한다”(93쪽) “책임질 수 없는 일에는 개입하지 마라”(96쪽)와 같은 《논어》의 구체적 가르침들은, 어느 쪽이 맞는지 쉽게 판단하기 어려운 선택의 순간마다 마음의 중심추로 삼기 충분하다.


시대를 가로지르는 관계의 윤리,
기술을 초월하는 배움의 태도

사람은 혼자 살아갈 수 없다. 그건 AI 시대에도 마찬가지다. 공자는 “예(禮)를 모르면 온전한 인간으로서 홀로 설 수 없다”(120쪽)며 ‘예’를 인간관계의 기본 뿌리로서 강조했다. 공자가 말한 ‘예’는 단순히 도덕적 관행이나 종교적 의례 같은 절차나 형식만을 지칭하는 개념이 아니다. 나와 함께 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타인을 존중하고, 그들과 조화를 이루기 위한 인간으로서의 기본적인 태도를 뜻한다. “부모가 자식을 키우는 자애로움, 자식이 부모를 섬기는 효도, 임금과 신하 사이의 의리, 친구 간의 믿음”은 모두 “하늘의 이치가 인간사에 투영된 것”(121쪽)이며, 곧 사람이라면 지켜야 할 윤리의 핵심이었다.
《논어》에는 인간이 맺는 다양한 관계 속에서 어떻게 말하고, 어떻게 반응하고,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한 공자의 여러 조언이 담겨 있다. 물론 그 가르침은 AI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부모 자식의 관계는 세부적인 양상은 변했을지언정, 그 본질은 같다”(122쪽)는 저자의 말처럼, 그동안 인류가 여러 시대를 거쳐 온 동안에도 부모와 자식 사이, 스승과 제자 사이, 친구 사이, 연인 사이 등 사람과 사람을 잇는 관계의 본질은 변하지 않았다. 3부에서는 공자가 말한 ‘예’의 개념을 중심으로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지키며 관계를 구축하는”(123쪽) 방식을 생각해 본다. 저자는 특히 기계, 트랜스휴먼, 포스트휴먼 등 비인간 존재와의 관계 맺음까지 고려해야 할 미래 사회일수록, 공자의 ‘예’가 주는 의미는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강조한다.
4부에서는 공자의 ‘지(智)’를 중심으로 AI 시대를 살아가는 학생과 직장인, 그리고 배움을 멈추지 않으려는 모든 이에게 특히 중요한 논어의 구절들을 살핀다. 《논어》의 첫 문장은 “배우고 때에 맞게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로 시작할 정도로, 공자는 ‘배움’을 무척 중요하게 여겼다. 그러나 AI의 압도적인 능력 앞에서 과거 우리가 외우고 배워야 했던 내용은 점차 효용을 잃고 있다. 그 어떤 것에 관해서든 AI에 질문하면 1초 만에 답을 구할 수 있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제 배워야 할 것은 인터넷과 AI가 제공하는 엄청난 양의 지식과 정보를 분석하여 그것이 올바른 것인지, 중요한 것인지를 가려내는 안목”(179쪽)이라고 강조한다. 결국 “지식과 정보에 대한 나의 태도가 중요해졌고, 또 무엇을 공부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공부하느냐”(179쪽)야말로 지금 우리가 직면한 핵심 과제인 것이다. 공자는 이미 오래전부터 지식 자체보다 배우는 자세와 앎의 본질을 성찰해 왔다. 그 가르침은 ‘AI 시대의 배움’에 대해서도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한다.


AI 시대에도 여전히 통하는
공자의 소박한 격려, 논어

AI 시대라는 새로운 문명의 전환기 앞에서 ‘사람’ ‘올바름’ ‘관계’ ‘배움’을 고민하는 이유는, 결국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하나의 물음으로 수렴될 것이다. 5부에서는 여전히 삶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논어》의 여러 구절을 짚어 본다.
인생에 대한 2500년 전의 조언이 지금도 유효할까? 공자는 “치우치거나 지나치거나 모자람이 없는 최적의 지점”(242쪽)을 뜻하는 ‘중(中)’을 잘 잡아야 한다” “술을 비롯해 절제가 필요한 모든 일에 대해서는 적절한 순간에 잘 멈추는 일을 ‘습관’으로 만들어 몸에 깊이 새겨 놓아야 한다”(251쪽) “쓸모 있는 그릇이 되어야 하지만 그 쓰임에 자신을 가둬 놓지 말라”(253쪽) 등 여러 가르침을 주었다. 이 조언들은 전혀 거창하지 않다. 그러나 이처럼 평범한 사람의 일상과 긴밀히 닿아 있는 공자의 소박한 가르침들은 누구나 실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강력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공자가 죽은 지 수천 년이 지난 지금도 공자의 말은 생활의 지침이 될 수 있고, 하루하루의 격려와 위로가 될 수 있다.”(240쪽)

목차

프롤로그 - ‘오래된 미래’ 《논어》

1부 | 사람 : AI 시대, 더더욱 사람이 먼저다

사람다움이 우리의 목적지라면
사람답지 않으면 무슨 소용인가
AI는 이해하지 못하는 인간의 태도
AI가 구현하지 못하는 인간의 능력
사람, 안 되는 줄 알면서도 도전하는 존재
그물을 던지기 전에, 활을 겨누기 전에
공감이 사람을 사람답게 만든다
다정한 사람이 살아남는다
흔들리지 않도록, 잃어버리지 않도록
스스로를 극복하는 일

2부 | 올바름 : AI 시대, 사람다움을 지키는 기준

기본, 본질, 근본
나아갈 것인가, 물러날 것인가
의로운 이익을 좇는다
서두르지 말고 한 걸음씩 차분하게
공자가 거듭 당부했던 것
책임질 수 없는 일에 개입하지 마라
미워하는 것에서도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다면
‘다수’라는 함정
단속해야 잃어버리지 않는다
두려워할 줄 아는 태도
지금이 무엇보다 소중하다
멀리 내다보기
침묵하지 않는 용기
올바른 경쟁의 필요조건
바른 것이 바른 이름을 갖도록
착한 거짓말은 없다

3부 | 관계 : AI 시대, 그럼에도 변하지 않는 것들

사랑한다면 수고롭게
틀렸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
완벽한 사람은 없다
내가 하기에 달렸다
그는 무엇을 편안하게 생각하는가
상대가 원하기 전에 먼저 살피는 마음
유익한 친구, 해로운 친구
말해야 할 때와 하지 말아야 할 때
말해야 할 사람과 하지 말아야 할 사람
방향이 다르면 함께 걸을 수 없다
타인은 내가 아니다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사람
신뢰하고 신뢰받는 일
핑계는 옅어진 마음으로부터 나온다
장점과 단점, 양날의 검
윗사람이 버려야 할 태도
잊지 말아야 할 사랑
지금 어디냐는 말, 밥은 먹었냐는 말

4부 | 배움 : AI 시대, 무엇을 어떻게 질문해야 하는가

내가 정말 알고 있는가?
물이 100도씨에서만 끓는 것은 아니다
배움 없는 믿음은 해롭다
삶은 끝없는 배움의 여정
밥 먹는 것조차 잊을 만큼
알아야 좋아할 수 있다
배움과 생각은 떨어질 수 없다
‘하나’로써 관통하려는 사람
활용하기 위해 배운다
훔치기 쉬운 세상일지라도
모두가 나의 스승이다
나를 위해 공부하면 끝없이 배운다
‘하등 인간’이 되지 않으려면
잊지 않는 유일한 방법
잘못으로부터 배운다
AI가 아무리 똑똑해지더라도
한계선이 출발선으로 바뀔 때까지
스승을 갖는 또 다른 방법

5부 | 그리고, 삶 : 우리가 AI 시대를 살아가는 법

최적의 지점을 찾기 위한 정성
지나침은 부족함과 마찬가지
술을 마시되 흔들리지 않는다
우리는 쓰임이 무한한 인간이다
평가할 겨를 따윈 없다
주나라에서 밤나무로 신주를 만든 이유
나를 책임져야 할 나이
참모습은 어려울 때 드러난다
설명할 수 없는 일에 관심 두지 않는다
가짜 뉴스를 대하는 자세
직장 생활의 지혜
사람과의 협업, AI와의 협업
내용과 꾸밈의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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