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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디푸스 왕 안티고네 외 (문예출판사 문학선) (개정판)

오이디푸스 왕 안티고네 외 (문예출판사 문학선) (개정판)

  • 소포클레스
  • |
  • 문예출판사
  • |
  • 2025-04-28 출간
  • |
  • 424페이지
  • |
  • 140 X 210mm
  • |
  • ISBN 9788931024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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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그리스 비극의 창조자 아이스킬로스와
그리스 비극의 완성자 소포클레스,
원전으로 번역한 그리스 비극의 최고 걸작 4편!



아이스킬로스는 그리스 비극의 창조자라 할 만하고, 소포클레스는 그리스 비극의 완성자로 불린다. 두 사람은 에우리피데스와 함께 그리스 비극의 3대 작가로 손꼽히기도 한다. 아이스킬로스와 소포클레스가 남긴 비극 작품은 후대 작가와 연구자에게 인간 정신의 기원을 담은 텍스트로 인정받으며 무수한 해석과 재창조의 원류가 되었다. 《오이디푸스 왕·안티고네 외》는 그중에서도 아이스킬로스와 소포클레스의 대표작 〈아가멤논〉, 〈코에포로이〉(아이스킬로스), 〈오이디푸스 왕〉, 〈안티고네〉(소포클레스)를 실었다. 한국을 대표하는 독문학자이자 고전 번역가인 고 천병희 선생이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그리스어 원문에 의거해 번역한 작품들이다.


국가, 부성과 모성의 비극적 역학을 탐구한
아이스킬로스의 비극 〈아가멤논〉, 〈코에포로이〉

〈아가멤논〉은 트로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온 아가멤논이 아내 클리타이메스트라에게 살해당하는 비극적인 이야기를 다룬다. 클리타이메스트라는 아가멤논이 전쟁터를 누비는 사이 다른 남자와 동침했고, 그와 공모해 아가멤논을 살해했다. ‘악녀’라 할 만하다. 그러나 아이스킬로스는 클리타이메스트라를 단편적으로 그려 매도하지 않는다. 남편 아가멤논을 향한 그녀의 원한은 딸 이피게네이아의 죽음에서 시작됐다. 트로이 전쟁 출전 이전, 바다에 거센 바람이 불어 배를 띄울 수 없자 아가멤논은 여신의 노여움을 풀기 위해 딸을 제물로 바친다. 이피게네이아는 늘 아버지와 그 부하들을 축복하며 사기를 북돋웠는데도, 아버지 아가멤논은 제단에 오른 그녀의 입을 틀어막으라고 명령했다. 클리타이메스트라는 남편을 죽인 여자라는 세간의 비난에 당당히 항변한다. 왜 이피게네이아가 죽을 때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느냐며 말이다. 나아가 그녀는 딸을 잃은 슬픔을 전쟁에서 희생당한 모든 여성을 위한 정의로 확장한다. 아이스킬로스는 ‘악녀’라는 기표를 입체적으로 채워 진짜 악인은 누구인지를 질문한다.

한편 〈코에포로이〉는 〈아가멤논〉에서 이어지는 이야기로, 아가멤논과 클리타이메스트라의 또 다른 자녀들이 아버지 아가멤논의 복수를 위해 어머니를 응징하는 이야기를 비극의 형식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이들은 어머니의 정부를 살해하고, 어머니에게도 죽음을 선사해 아버지와 나라를 앗아간 죄를 물으려 한다. 마침내 마주한 아들과 어머니가 나누는 최후의 대화에서 작품의 긴장은 극에 달하는데, 끝내 자녀들에게 단죄되는 클리타이메스트라의 운명에서 독자는 국가, 부성과 모성의 비극적 역학을 가늠해볼 수 있다.


인간과 인류 문명에 대한 근본적이고 심오한 질문
운명의 굴레에 갇힌 인간을 위한 비가

그리스 비극의 가장 유명하고 중요한 작품인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 왕〉은 운명의 한계 앞에 굴복하는 인간의 모티프를 최초, 최고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오이디푸스와 그의 아버지 라이오스는 “네 아들은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동침할 것이다”라는 끔찍한 운명의 예언을 피하기 위해 온갖 방법을 시도한다. 그러나 끝내 그들이 운명을 피하기 위해 쳐놓은 덫에 걸려 파멸하고야 만다. 소포클레스는 인간이 오히려 자신의 운명에 대한 투시력 때문에 불행해진다고 말한다. 우리가 알 수 없는 거대한 운명의 굴레 앞에 끝없이 겸손해야 하는 이유다. 이는 인간은 자신의 현명함 때문에 오히려 제 발에 걸려 넘어지는 존재라는 인류 문명에 대한 근본적 통찰이기도 하다.

〈안티고네〉는 오이디푸스의 딸인 안티고네의 이야기로, 그녀는 새로 왕위에 오른 크레온의 명령을 거스르고 죽은 오빠의 시신을 거두어 합당하게 대우하고자 한다. 크레온은 자신의 명령을 어기려 드는 안티고네에게 격분해 거칠게 응징하려 들지만 안티고네는 거센 압박 속에서도 오빠에 대한 도리를 다하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는다. 결국 안티고네는 죽음을 맞이하고, 크레온은 안티고네의 약혼자이자 자신의 아들인 하이몬까지 함께 세상을 떠난 후에야 뒤늦게 잘못을 뉘우친다. 〈안티고네〉는 ‘국가법’과 ‘친족법’의 갈등을 다루는 텍스트로 풍부하게 해석되며 문학성뿐 아니라 정치적으로도 중요한 텍스트로 평가받는다.

이렇게 아이스킬로스, 소포클레스 두 사람이 남긴 비극 네 편은 시대를 초월해 읽히며 지금도 그 의미를 갱신해 강렬한 문학적, 정치적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다. 인간의 운명과 모순에 관한 가장 근원적이고 심오한 통찰을 담은 이 네 편의 이야기는 인간의 가능성과 한계를 고루 보듬어 깊은 울림을 안긴다.

목차

아가멤논 / 아이스킬로스
코에포로이 / 아이스킬로스
오이디푸스 왕 / 소포클레스
안티고네 / 소포클레스

작품 해설
소포클레스 연보
아이스킬로스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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