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유영번역상 수상작가 박산호가 만난 사람들
인터뷰의 대가 김지수, 특수청소 전문가 김완, 지식 큐레이터 전병근,
이집트 고고학자 곽민수, 티베트 불교 전파자 용수스님, 웹소설 작가 최영진, 성교육 강사 심에스더, 인권위 조사관 최은숙, 도시 연구가 정수경,
그리고 인권 활동가 변재원!
1년 넘게 이어진 인터뷰는 박산호의 치열한 호기심과 사람을 향한 세심하고 따스한 시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번역가이자 소설가, 에세이스트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박산호는 대상의 말을 ‘기록’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깊은 고민이 담긴 질문을 통해 인터뷰이 스스로도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맥락을 길어올렸다. 그는 시종 성공의 외피가 아니라 선택의 내면을, 결과가 아닌 과정을 마음으로 듣고 담아내려 애썼다. 그 결과 이 책은 단순한 인터뷰집을 넘어 삶을 감각하는 성찰의 텍스트가 되었다.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단 하나의 정답은 없다. 그러나 ‘이렇게도 살 수 있다’는 증거는 무수히 많다. 이 책은 그 증거를 차곡차곡 쌓아 우리 앞에 성실히 펼쳐 보인다. 불투명한 앞날 앞에서 흔들리는 이들에게, 스스로의 방향을 찾고 싶은 이들에게, 자신이 진정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이들에게 이 책이 하나의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