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오늘이 있기까지 많은 일들이 있었고 또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미국 사람들은 오늘의 미국을 만든 초기 지도자들을 “건국의 아버지”라고 부른다. 그리고 그 이후, 오늘날의 미국 뒤에는 많은 영웅들이 있었다.
미국을 위대하게 만든 많은 대통령들. 그들은 한편으로는 위선자였고, 무능했고, 바람둥이였고, 포퓰리스트였고 심지어 권력을 사적으로 이용한 범죄자들이었다. 하지만 미국인들에게 미국 대통령이라는 위대한 자리와, 대통령이 된 자연인들은 철저히 구분되었다. 그들의 위대한 업적은 미합중국 대통령의 업적이며 그들의 부도덕하고 무능한 많은 행위들은 자연인의 실수였다. 그렇게 미국은 영웅들의 나라가 되어 갔다.
해방된 지 불과 80년 만에 세계 10대 선진국에 올라선 대한민국, 우리 문화로 전 세계를 휩쓰는 대한민국. 이러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얼마나 많은 위인들이 있어 왔을까?
우리 현대사에는 독재자, 친일파, 빨갱이, 위선자, 축재자들뿐이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 「Epilogue」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