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은 단순한 정치인의 독서 일지가 아니다.
그의 책장은 백 권의 책이 아닌, 백 개의 인생이다.
이것은 한 인간이 시대를 해석하고, 자신의 고통을 성찰하며,
그 고통을 다시 사회로 번역해내는 언어적 진화의 기록이다.
때로는 냉소적으로, 때로는 유머러스하게,
그리고 언제나 단호하게. 그게 이재명이다.
이 책은 이재명, 대한민국의 현 정치 지도자가 자신의 정치적 철학과 사유의 원천이 된 100여 권의 책을 깊이 있게 탐구하며, 그 책들이 그의 성장과 변화를 어떻게 이끌었는지를 서술하는 흥미진진한 독서 탐방기다. 《이재명의 서재》는 단순한 정치인의 독서 기록에 그치지 않고, 한 개인이 어떻게 책을 통해 현실을 해석하고, 그 해석을 바탕으로 사회의 불합리함에 맞서 싸워왔는지를 보여준다.
책 속으로 들어가다 : 이재명의 지적 여정
어린 시절, 가난과 불평등 속에서 시작된 이재명의 인생은 책을 통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독서를 통해 그는 단순히 지식의 깊이를 더한 것이 아니라, 구조적 불평등을 이해하고, 그것을 해체하기 위한 방법론을 모색했다. 그의 책장은 단순히 고전과 현대 철학서, 경제학 서적들이 가득한 서가가 아니라, 그가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키려는 지에 대한 ‘정치적 무기’로서 기능한 공간이었다.
“책은 나를 단단하게 만들지 않았다. 오히려 더 예민하게, 더 섬세하게, 더 느끼기 쉽게 만들었다.”
이재명이 자신의 독서법을 설명하며 한 말처럼, 그의 독서는 “생존의 기술”, “전략적 전제”로서, 때로는 현실의 고통을 뚫고, 때로는 책에서 얻은 철학적 통찰로 사회적 싸움을 준비하는 정치적 장비가 되었다.
정치철학과 사회적 실천 : 고전 속에서 찾은 이재명
이재명은 고전을 단순히 읽는 것이 아니라, ‘현실을 해석하는 도구’로 사용했다. 《정의란 무엇인가》, 《국가란 무엇인가》, 《자본론》 등 수많은 철학적, 경제적 저작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불공정’과 ‘불평등’의 구조를 바로잡으려는 실천적 목표를 설정한 이재명은 이론을 정치와 법적 현실로 변환시켜 왔다.
책을 통해 그는 ‘공정’, ‘정의’, ‘복지’의 개념을 자신의 정치적 행동으로 구체화했으며, 특히 기본소득, 청년배당, 지역화폐같은 정책을 통해 이를 실현하려 했다. 그가 읽은 책들은 정치적 정의와 사회 개혁을 위한 전략적 도구로서 계속해서 그의 사유와 정책에 영향을 미쳤다.
책 속의 리더십, 이재명의 정치적 실천
이 책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이재명이 ‘리더십’을 어떻게 책에서 찾고, 그 리더십을 실제 정치의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했는지를 보여준다는 점이다. 링컨, 마키아벨리, 조지 오웰과 같은 다양한 철학적, 정치적 사상가들의 저서를 통해, 그는 리더로서 ‘강한 결단력’과 ‘포용력’, ‘민주적 소통’의 중요성을 배우고 이를 정치적 실천으로 옮겼다.
특히 그는 《권력의 조건-라이벌까지 끌어안은 링컨의 포용 리더십》이라는 책에 나오는 링컨의 리더십을 자기 정치에 반영하면서 다양한 목소리와 이해관계를 수용하며 균형 잡힌 정치를 이어나갔다. 이재명이 말하는 리더십은 완벽한 일방적 독주가 아니라, 모두의 합의를 이끌어내는 과정이다.
책을 통해 실천한 정치 : 이재명식 ‘정치적 실천’
이재명의 독서는 단순한 이론적 탐구에 그치지 않았다. 그는 독서를 실천의 도전으로 바꾸어, 경제적 불평등과 사회적 불공정을 고발하는 과정에서 책을 지식의 무기로 사용했다. “정치는 사람을 다루는 일이다”라는 그의 철학처럼, 책은 그가 “사람”을 이해하고, “사람의 고통”을 감지하며, “세상을 바꾸려는 의지”로 변환되는 중요한 정치적 연료였다고 할 수 있다.
책이 담고 있는 이재명의 정치적 미래
《이재명의 서재》는 이재명이 단순히 책을 읽고 지식을 쌓은 정치인이 아니라, 책을 통해 정치적 방향을 설정하고, 인간과 사회를 구체적으로 변화시키려는 전략적 사고를 발전시켜 나갔음을 증명하는 작품이다. 이 책에 실린 100여 권의 책은 그의 정치 철학과 정책 실천의 기초가 되며, 그가 나아가야 할 정치적 미래의 로드맵, GPS가 된다.
책을 통해 이재명은 불평등을 해소하고, 정의를 실현하는 정치를 그리며,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정치인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져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