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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오세요, 남산 호텔로

어서 오세요, 남산 호텔로

  • 김여진
  • |
  • 나무의말
  • |
  • 2025-04-28 출간
  • |
  • 48페이지
  • |
  • 205 X 285mm
  • |
  • ISBN 979119886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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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일 년에 하루만큼은 동물들의 해방구가 되는 남산 호텔!
낮 동안 사람들로 꽉 들어찬 남산은 해가 지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비어갑니다. 남산을 찾은 사람들이 숲 아래로 모두 내려갈 즈음이면 동물들의 세상으로 바뀌게 되지요. 매년 가을, 어느 하루. 가장 알이 굵은 솔방울이 툭 떨어지면 숲은 부산해집니다. 바로 남산의 동물들을 모두 초대하는 남산 호텔이 오픈하는 날이지요. 호텔은 푹 쉴 수 있는 곳이고, 환대를 받는 공간이지요. 동물들을 초대해 휴식의 하루를 선물합니다. 팔각정이나 남산타워, 각종 운동 기구 등 남산 곳곳을 누리는 동물들의 모습을 보면 묘한 통쾌함마저 전해집니다. 오로시 작가는 딱 하루 동안 동물들을 위한 호텔로 변신하는 남산의 새모습을 연출하기 위해 마치 야간 개장한 놀이 공원 같은 환상적인 색감을 구현했습니다. 평소에는 눈에 띄지 않던 동물들의 해방구 같은 하루를 위해 꿈같이 반짝이는 장면을 연출해 읽는 이에게 깊은 감동을 전해 줍니다. 건축을 전공한 이답게 공간을 새롭게 바라보는 시선이 돋보입니다.

남산은 사람들만의 공간일까?
자연을 새로운 시선에서 바라볼 수 있는 그림책!
이 그림책은 남산을 사랑하는 그림 작가와 환경을 위해 작은 실천들을 이어가는 글 작가가 만나 탄생했습니다. 두 작가의 따뜻한 시선이 어우러져 남산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특별한 이야기가 완성된 것이죠.
남산 곳곳에는 우리가 미처 보지 못하는 수많은 동물들이 살아갑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이곳을 온전히 ‘사람들의 공간’으로만 여기고 있지는 않은지 되묻고 있습니다.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유쾌하고도 깊이 있게 탐구하는 그림책으로, 환경 보호와 공존의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 어른과 아이가 함께 읽으면서 자연을 더 깊이 이해하고, 동물들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져 봐도 좋을 것입니다.
이 책은 환경 그림책이면서, 도심 속 야생 동물들의 삶을 조명하는 동물권 그림책입니다. 독자들은 책을 통해 우리가 흔히 스쳐 지나가는 자연이 다양한 생명체에게 얼마나 소중한 공간인지 깨닫게 될 것입니다.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이 잠시나마 자유롭고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상상하며,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삶에 대해 고민할 수 있을 것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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