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이음’이라는 이름으로 펴내는 네 번째 서평집입니다. 이번 책의 주제는 ‘책의 세계를 지키는 사람들’입니다. 구절 뒤로 여러 질문이 따라옵니다. 책의 세계를 지키는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책의 세계란 무엇일까요? 책의 세계는 어떤 모양으로 이루어져 있을까요? 책의 세계를 지킨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등등…. 앞으로 두 권의 책을 할애하여 ‘책의 세계를 지키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이는 위 질문들에 잘 답하기 위해 혹은 더 좋은 질문을 던지기 위해서이기도 합니다.
서로이음은 어린이·청소년들이 좋은 책에 가닿을 수 있도록 마중물이 되겠다는 목표 아래 주제와 형식부터 발간 형태까지 매번 새로운 시도를 더 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근간 중 좋은 책을 가려내어 소개하는 60편의 서평 외에 ‘책의 세계를 지키는 사람들’이라는 기획 주제를 더했습니다. 글쓰기에 도전하는 사서교사의 에세이부터 사서교사와 국어교사가 함께하는 성장소설 읽기 수업, 남자중학교 학생들과 함께한 사서교사의 고전 읽기 수업, 부산으로 떠난 사서교사의 책 여행기, 북 아티스트, 그림책 도슨트와의 인터뷰까지 기획 주제 그대로 책의 세계를 지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아무도 책을 읽지 않는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그러나 동시에 좋은 이야기를 찾아 헤매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지금의 우리가 함께 만드는 책의 세계는 어떠한 모습으로 자리 잡게 될까요? 구체적인 상상은 현실을 만드는 징검다리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바라는 책의 세계에 한 발짝 가까워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초대장을 띄웁니다.
서로이음 기획단 구혜진, 나현정, 김담희, 배고은, 심하나, 정경진을 대표하여
김담희 사서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