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여는 문화유산의 미래
문화유산은 인류의 역사와 정체성을 반영하며, 시대를 초월한 가치를 지닌다. 그러나 기후 변화, 전쟁, 도시화 등 다양한 위협 속에서 그 보존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이 책은 인공지능이 문화유산의 기록, 복원, 보존, 활용에 어떤 혁신을 가져왔는지를 다룬다. 건축물의 디지털 트윈, 고문서 분석, 무형유산 아카이빙, 자연유산 모니터링 등 AI는 유형·무형·자연유산 전반에 걸쳐 실질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 시리아 팔미라나 말리 팀북투, 보로부두르 등의 복원 사례부터 한국의 ODA 문화유산 사업까지, AI는 문화유산의 국제적 보존과 확산에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아울러 AI의 도입은 새로운 윤리적·사회적 과제도 동반한다. 데이터 왜곡, 딥페이크, 디지털 격차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기술을 넘어서는 철학적 논의와 사회적 합의가 필수적이다. 이 책은 문화유산과 AI의 교차점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모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