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시 사회의 그림자, 인공지능
인공지능 기술이 어떻게 감시와 사회 통제의 도구로 활용되고 있는지를 다양한 이론과 사례를 통해 비판적으로 고찰한다. 감시는 더 이상 단순한 시선의 문제가 아니라, 알고리즘과 데이터 흐름으로 이루어진 복잡한 권력 체계 속에서 작동하고 있다. 푸코의 패놉티콘, 들뢰즈의 통제 사회, 주보프의 감시 자본주의 등 고전 이론을 바탕으로 디지털 시대의 감시 메커니즘을 분석하며, 예측 치안·안면 인식·소셜 미디어 감시 등 현실 속 AI 감시 기술이 민주주의와 시민권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다.
감시는 국가와 기업의 통제 수단일 뿐 아니라, 시민들 스스로도 자발적으로 자신을 감시하고 노출하는 감시 문화로 확장되고 있다. AI는 프라이버시 침해, 데이터 편향, 정보 불균형 등 윤리적 문제를 야기하며, 감시 기술의 발전은 사회 전반의 불평등과 권력 집중을 심화시킨다. 이 책은 이러한 현실을 성찰하며, 감시와 통제의 사회에서 인간의 권리와 자유를 지키기 위한 제도적·사회적 대응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