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끝은 어디일까?
“태양이 죽으면 어떻게 될까?”
“좋은 질문입니다!”
과학적 상상력의 문을 여는 질문들
지적 호기심을 해방시킬 가장 흥미로운 우주 이야기
“천문학을 비롯해 모든 과학 분야의 위대한 발견은 훌륭한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저자는 ‘훌륭한 질문’이란 짜임새 있고 공들여 만든 질문이 아니라 어린아이의 입에서, 혹은 누군가의 술자리 농담으로 툭 튀어나오는 단순하고 엉뚱한 질문이라고 말한다. 다양한 분야의 역사에서 증명된 것처럼 별 볼일 없는 이러한 질문들이 세상을 바꾸는 장엄한 시작이 될 수 있다. 이 책은 사사로워 보이는 질문을 여과 없이 드러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어졌다. 실제로 천문학의 역사에서 중요한 이론들은 ‘왜 저 별은 그렇게 움직일까?’ ‘지구는 정말 중심일까?’와 같은 작은 의심과 상상력에서 태어났다. 이 책은 우리가 놓치기 쉬운, 그러나 정말 중요한 질문들을 소중히 되살린다. “초록색 별은 왜 없지?”라는 질문 하나로 우리가 빛을 인식하는 방식, 별의 온도와 스펙트럼까지 파고든다. “외계인은 정말 없는 걸까?”라는 의문은 우주 생명체 탐사의 현재와 과학적 증거의 의미를 되짚게 한다. 이 책은 과학은 정답을 외우는 일이 아니라, 질문을 품는 일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탁월한 과학자이자 친절한 커뮤니케이터로서 이 질문들이 어떻게 생각의 문을 열고 우리를 더 깊은 세계를 이끄는지를 명쾌하게 보여 준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수많은 물음 속에 둘러싸인 채로 이 세계의 명징한 진실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모두는 우주의 역사로부터 왔다
천문학자의 과학적 통찰과 함께 풀어헤치는
광활하고 복잡한 우주의 비밀
우주를 생각하면 우리는 종종 압도당한다. 수십억 광년 너머에서 오는 빛, 셀 수 없는 숫자의 별과 은하, 상상으로도 닿지 않는 공간과 시간의 규모. 이러한 거대한 우주 속에서도 잊지 말아야 할 사실은 우리는 그 우주의 일부이며, 역사의 연장선상에 놓인 존재라는 것이다. 『우주를 보면 떠오르는 이상한 질문들』은 이 방대한 우주의 진실을 거창한 언어로 포장하지 않는다. 사소한 호기심에서 출발하여 우주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생생한 사건들을 낱낱이 파헤쳐 우리가 어디에서 왔고, 어디에 있으며, 무엇을 향해 가는지를 이해하도록 만든다. 이는 본디 존재론적인 탐험이며, 지적인 여정이다. 천체 물리학자 칼 세이건의 말을 빌리며 “우리는 모두 초신성이 남긴 별 먼지가 모여 만들어진 존재”라고 한 저자의 말처럼 인간의 몸은 우주와 긴밀히 맞닿아 있다.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기지만 별은 죽어서 생명의 물질을 남긴다. 우리 몸을 구성하는 산소, 칼슘, 철 등의 다양한 원소는 근본적으로 별 속에서 만들어진 뒤 별이 죽으면서 우주에 뿌린 것들이다. 이러한 원소를 품고 탄생한 인간은 그야말로 우주의 역사인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은 단지 과학 지식을 쌓기 위한 교양서에 지나지 않고, 궁극적으로 ‘존재’라는 과학적ㆍ철학적 사유로 나아갈 수 있도록 우리를 이끌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