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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청수마트

우리 동네 청수마트

  • 이작은
  • |
  • 이야기꽃
  • |
  • 2025-04-21 출간
  • |
  • 48페이지
  • |
  • 212 X 294 X 10mm
  • |
  • ISBN 9791192102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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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동네 마트’로 장 보러 가세요? 일하는 사람들도 만나 볼까요?제1회 김은미 그림책상 수상작 (‘김은미 그림책상’은 평범한 이웃의 삶에 그림의 빛을 비추다 일찍 세상 떠난 김은미 작가를 기리며, 고인이 그랬듯 작고 낮은 존재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 나가는 작가에게 작지만 뜨거운 응원을 보내고자 만든 소박한 상입니다.)


우리 동네 마트에서는 어떤 사람들이 무슨 일을 할까요?
“동대문시장에서 옷감 가게를 하다가, 겂싼 중국산에 밀려 문을 닫고 마트에 취직했어요. 내도 다른 가게에서 점원으로 일해요. 열심히 일해서 자식들 결혼시키고, 내 힘으로 살거예요. 100살까지 일할 거예요!”
콧수염 ‘배달 과장’ 아저씨예요. 물건 진열과 배달을 하는데 구석구석 안가는 집이 없어서 동네 소식을 다 안대요.

“오토바이로 배달 일을 하다가 고기가 돈 된다는 말을 듣고 정육 기술을 배웠죠. 동네에 정육점이 많이 생겨서 걱정이에요. 손님들께 서비스로 고기 소스랑 월계수 잎을 드려요. 작은 거지만 손님들이 좋아해요.”
‘정육 코너’에서 일하는 ‘정육’ 아저씨지요. 장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퇴근길 20분이 제일 행복하대요. 아내랑 아이들이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아동복 공장을 해서 친구 중에 제일 먼저 아파트를 샀어요. 그런데 동업하던 친구가 어느날 갑자기 사라져 버려서 공장이랑 집이랑 다 날아갔어요. 그뒤로 아내는 모르는 사람처럼 변해 버렸지요. 언제쯤 다 화낼까, 언제쯤 다 미워할까, 언제쯤 웃으며 말을 걸어 올까...?”
도매시장에서 채소랑 과일을 떼어 오는 ‘청과물 대리’예요. 온 가족 이 다시 행복하게 살 날만을 손꼽아 기다린대요.

“채소하고만 20년을 살았어요. 다듬고 포장하고 진열하고…. 손마디가 다 아프고 손목도 비틀어졌여요. 그래도 그만둘 수는 없어요. 일을 해야 사람 구실을 하고 사니까요.”
‘채소 이모’예요. 남편이 일찍 돌아가시고, 사업하다 망한 큰딸 빚 갚아주느라 힘들지만, 밥 꼬박꼬박 챙겨 먹고 오래오래 살아서 빚 다 갚고나면 여행 다니며 살 거래요.


경기도 어느 동네에 있는 ‘청수마트’ 사람들 이야기예요. 청수마트에서는 이분들 말고도 여러 사람이 일하고 있어요. 생선 코너를 운영하는 ‘생선 씨’, 제일 먼저 출근해 마트 문을 여는 ‘점장’, 팔고 남은 식재료로 직원들 점심을 차리는 ‘식당 이모’, 계산대에서 일하는 ‘계산 이모’...
다들 크고작은 어려움 속에서도 행복한 내일을 꿈꾸며 열심히 일하고 있어요. 특별하고 대단한 일은 아니지만, 동네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일이지요.
그런데 이런 사람들이 청수마트에만 있는 건 아닐 거예요. 어느 동네 어느 마트에 가나 다 비슷하겠지요? 정말로 그런지 동네 마트에 가면 한번 둘러보는 건 어떨까요? 물건만 살펴보지 말고요.

"누군가의 하루를 더 나아지게 해 주는 일이야말로 진짜 위대한 일이다." - 프레드 로저

우리는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요. 저마다의 일을 하면서, 그 일로써 이웃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지요. 그래서 자신의 일에 충실한 것은 이웃에게 충실한 것이고 이웃의 일을 존중하는 것은 자신을 존중하는 것이기도 해요. 그러니, 일에는 귀천이 없어야 하고 모든 일이 존중받아야 마땅하겠지요.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않아요. 특별하고 벌이가 많은 일이 우대받고 보통 사람들의 평범한 일은 하찮게 여겨지지요. 직업교육도 마찬가지예요. 대기업에 들어가거나 고소득 전문직을 갖지 않으면 낙오자가 되기라도 한다는 듯, 평범한 직업에 대해서는 눈길을 주지 않아요. 사실은 많은 아이들이 중소기업 직원, 상인, 점원, 공장노동자 같은 보통의 직업을 갖고 살아가게 될 텐데도 말이지요. 그래가지고는 모두가 자긍심을 가지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 수 없을 거예요.

《우리 동네 청수마트》는 우리 삶과 아주 가까운 동네 마트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우리가 날마다 먹고 쓰는 식료품과 생활용품 대부분을 공급하는, 아무도 선망하지 않지만 꼭 필요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지요. 또한 우리 보통 사람들처럼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성실하게 일하며 가족과 함께 행복한 삶을 꿈꾸는 이웃들이기도 해요. 그러니 이들의 삶을 이해하는 것이 우리의 삶을 이해하는 것이고, 이들의 일을 존중하는 것이 우리의 일을 존중하는 것이기도 할 텐데요, 그렇기에 그 이해와 그 존중이 그저 피상적인 수준에 머물러서는 안 되겠지요.
이 그림책은 작가 자신이 실제 경기도 어느 동네의 마트 노동자로 수년간 일한 경험과, 함께 부대끼며 일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가난한 예술가가 생계를 잇기 위한 수단이었지만, 엄연한 ‘직업’에 충실하면서 작가는 일의 보람과 의미, 일하는 사람들의 마음과 소망을 절실히 느꼈다 해요. 그래서 작가는 이 그림책을 지으며 전보다 많이 행복해졌다네요. 부디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평범한 이웃의 일과 삶을 이해하고 존중함으로써, 스스로의 일과 삶에 긍지를 느끼며 행복하게 살아가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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