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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시작-과정-마무리,
‘실행 기능’에 따라 달라지는 산만한 아이의 학습 전략
“마음을 다잡고 책상 앞에 앉았는데, 딴짓만 하다 시간이 다 갔어요.”
“머리로는 알고 있는 문제인데 실수를 계속해요.”
“계획 지키기는커녕 세우는 것도 어려워요.”
공부를 시작조차 못 하거나 집중을 힘들어하고, 열심히 공부했지만 성과로 이어지지 않으면 학습에 대한 고민이 점점 깊어진다. 많은 아이들이 이런 문제로 어려움을 겪지만, 특히 산만한 기질을 가진 아이나 ADHD 아이들은 이러한 학습의 난항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산만한 아이의 공부법은 따로 있다》는 이들의 공통된 학습 문제를 ‘공부의 시작-과정-마무리’라는 흐름 속에서, 실행 기능 발달이라는 핵심 키워드로 풀어낸다.
중학교 교사인 저자는 교실 속 산만한 아이들의 특징을 생생하게 소개하며, 아이들이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원인을 구체적으로 짚어낸다. 많은 아이들이 학습에서 재미를 느끼기 어렵지만, 산만한 아이들은 그 정도가 훨씬 심한 편이다. 이처럼 산만한 아이의 학습을 잘 이끌어주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아이의 기질을 정확히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태도가 필요하다.
이 책의 핵심인 ‘학습의 시작’에서는 동기 부족, 계획 회피, 과제 미루기 등 공부를 시작하지 못하는 아이들의 특성을 살피고, 이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기능 훈련법을 제안한다. ‘시간 감각이 희미한 아이들을 위한 정교한 계획 세우기’, ‘감정 조절이 어려운 아이들을 위한 미루기 방지법’ 등은 ADHD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자 중학교 교사인 저자의 실제 경험에서 비롯된, 매우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방법들이다.
두 번째 단계인 ‘학습의 과정’에서는 책상 앞에 앉아 있어도 학습이 진전되지 않는 아이들을 다룬다. 주의력 결핍, 낮은 작업 기억력, 복습에 대한 저항, 개념 간 연결의 어려움 등을 해결하기 위한 집중력 강화법과 기억력 훈련법을 소개한다. 뽀모도로 기법, 서ㆍ논술형 대비 훈련법, ‘선생님이 되어 보기’ 전략 등은 실제 수업 현장에서 효과가 입증된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학습의 마무리’에서는 ‘공부는 했는데 점수가 안 나온다’라고 말하는 아이들의 마무리 단계 문제를 진단한다. 부주의한 실수, 느린 처리 속도, 수행평가에 대한 부담, 서술형 문제의 막막함 등 산만한 아이들이 자주 겪는 어려움을 짚으며, 시험 실전 전략과 보상 시스템의 올바른 활용법까지 함께 제시한다.
《산만한 아이의 공부법은 따로 있다》는 산만함을 아이의 결함이 아닌, 관리가 필요한 기질임을 알려주며, 공부의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단계별로 실행 기능을 키워주는, 실질적이고 따뜻한 공부 전략을 담은 책이다.
교사이자 엄마로서 겪은 실패와 변화의 기록
《산만한 아이의 공부법은 따로 있다》의 가장 큰 강점은, 이론서가 아닌 ‘경험서’라는 점이다. 저자는 교사로서 수많은 아이들의 학습 문제를 가까이에서 지켜봤고, 동시에 ADHD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5년 넘게 아이와 함께 웃고 울며 집공부를 함께해왔다. 아이의 동기를 끌어내는 방법, 책상 앞에 앉지 못하는 아이를 위한 환경 설정법, 복습을 지루해하지 않게 만드는 팁까지, 부모가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를 고민할 때, 곧바로 꺼내 쓸 수 있는 방법들이 가득 담겨 있다. 특히 저자는 ‘산만한 아이를 키우는 산만한 부모’로서 자신이 겪은 자기반성과 복잡한 감정들까지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이 책은 단지 아이를 바꾸기 위한 책이 아니다. 아이를 돕고 싶지만 막막함 속에 있는 부모의 마음을 먼저 다독여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