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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생각을켜놓은채잠이듭니다(한국대표명시선100)

당신생각을켜놓은채잠이듭니다(한국대표명시선100)

  • 함민복
  • |
  • 시인생각
  • |
  • 2013-07-31 출간
  • |
  • 88페이지
  • |
  • ISBN 9788998047955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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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가을
마흔 번째 봄
봄꽃
추억을 묻다
불러본다
.
.
.
2
가난을 추억함
쑥부쟁이- 추석
봄바람 불어오면
고향풍경
숨꽃

.
.
.
3
대전 엑스포
지구의 근황
김포평야
광고의 나라
자본주의 시인
.
.
.

도서소개

오래도록 우리의 가슴에 남는 명시를 만나다! 오랜 역사와 더불어 꽃피워온 얼ㆍ말ㆍ글의 아름다움을 만나볼 수 있도록 구성된 「한국대표 명시선 100」 함민복의 시집 『당신 생각을 켜놓은 채 잠이듭니다』. 함민복 시인의 대표시 49편을 엮은 책이다. 가난의 의미를 육화해 눈물처럼 짠 시, 그러나 그것은 딱딱하지 않고 부드러우며 편을 가르지 않고 경계에서 꽃을 피운다. 그의 시는 독자들에게 아프게 뻘처럼 시가 밀고 간 자국을 남기며 가고 있다.
우리의 가슴에 뻘자국을 남기는 함민복의 대표시들

함민복 시인이 한국대표명시선100의 하나로 자신의 대표시 49편을 엮었다.
가난의 의미를 육화해 눈물처럼 짠 시, 그러나 그것은 딱딱하지 않고
부드러우며 편을 가르지않고 경계에서 꽃을 피운다. 그의 시는 독자들에게 아프게 뻘처럼 시가 밀고 간 자국을 남기며 가고있다.

시인의 말

내 마음이 머물렀던 자리들을 뒤돌아보았다.
백미러,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뒤를 봄.

해바라기

구름을 넘는구나
빗방울을 뚫는구나

따라 도는

읽는 해

가던
같이 가던
길을
앓아
동행이냐

장마에
꽃잎 더
노래지는
해바라기야

불러본다

버드나무는 봄이 좋아
여간 기다린 게 아닌지

버들강아지
털옷 입혀 내밀고

달처럼 잠이 오지 않아
새순처럼 잠이 오지 않아

멧새 울음소리에
계곡 물소리에

아비가 되어
어미가 되어

강아지야
강아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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